블로그 / / 2024. 4. 20. 17:42

오래가는 블로그 만드는 방법 5가지

오래가는 블로그 만드는 방법 5가지 / 블로그라는 걸 처음 시작한 것은 2003년, 대략 20년 정도 블로그를 해 왔다. 재미있는 블로그, 도움을 주는 블로그, 번창하는 블로그… 그동안 여러 블로그를 보았다. 그중에 가장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블로그는 꾸준히 오랫동안 운영되는 블로그다.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치고 잠깐 하다 말자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누구든 오래오래 번창하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 생기는 블로그는 많아도 장수하는 블로그는 그리 많지 않다. 내 블로그를 장수 블로그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래가는 블로그 만드는 방법 5가지

 

그동안 경험한 바, 오래가는 블로그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1.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

오래가는 블로그는 곧 꾸준히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글 없이 묵은 글만 있는 블로그는 잠자는 블로그다.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면 블로그는 죽는다. 어째서 그럴까? 블로그는 읽어주는 사람, 곧 독자가 있다는 전제하에 운영된다. 독자의 대부분은 검색을 통해 유입된다. 필요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검색을 하고, 검색엔진에 색인된 글을 골라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색인이 되어 있다고 다가 아니다. 색인이 되어 있더라도 검색 결과 목록에서 4번째, 적어도 8번째에는 내 글이 떠야 내 글이 선택될 가능성이 있다. 한마디로 첫째 페이지에 보여야 한다. 정보를 찾는 사람이 내 글을 찾아 둘째 셋째 페이지까지 일부러 뒤져보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새로운 글을 자주 올리지 않으면 여기서 밀리게 된다. 전에는 내 글이 첫째 페이지에서 보였더라도 한동안 쉬다 보면 활동이 왕성한 다른 블로그 글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너라고 할 수 있는 이 블로그도 하루 1천 명 전후 검색을 통해 유입되던 것이, 이제는 1/5로 훅 줄어들었다. 작년 6월부터 1년 가까이 한 달에 한 두 개 정도 밖에 새 글을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물론 블로그를 하다 보면 팬 또는 단골이라고 할 수 있는 분도 있어 왕래가 되긴 하지만, 새 글이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면 그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2. 독자와의 소통

블로그의 독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독자들이 블로그에 더 많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 댓글 창을 열어 놓을지 닫아둘지 고민하는 분들이 꽤 많다. 물론 댓글에 답을 달 수 없을 정도로 바빠 독자가 정성껏 달아둔 댓글을 그냥 방치해 두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열어두고 소통하는 편을 추천한다.

 

서로 묻고 답하는 것을 통해 나도, 내 블로그도 발전하게 된다. 잘 모르는 내용을 질문받으면 나도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을 아는 척 할 필요는 없다. 또 그래서도 안 된다. 블로그의 신용을 깎는 짓이다.

 

또 댓글을 통해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좋겠다’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또 ‘이런 글을 써 주세요’하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독자와의 소통을 통한 선순환은 장수 블로그의 발판이 된다.

 

물론 댓글로 소통하는 것이 늘 건설적인 것만은 아니다. 소모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어려울 때도 있지만, 언쟁이 아닌 토론에서 끝나야 한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홍보

블로그는 나 혼자 보는 일기장이 아니다. 물론 블로그를 일기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비공개가 아니라면 그것 역시 누군가는 읽는다. 또 단순한 일상 기록이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연히 유퀴즈에서 이순재 님이 함흥냉면을 언급한 것을 보고 다음날 바로 함흥냉면을 먹고 블로그에 적었는데, 며칠 동안 그 글이 히트를 쳤다.

 

그런데 그 글을 써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지는 않았을 것이다.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나 구글 서치 콘솔에 적극적으로 색인 요청을 한다든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이메일 뉴스레터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앞에서 댓글을 통한 독자와 소통을 언급했지만, 역으로 내가 다른 블로그의 독자가 되어 댓글을 달면 그것이 간접적인 홍보가 될 수 있다. 특히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블로그를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이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다. 선배들의 블로그를 보면 배울 것이 있다. 말없이 보고 그냥 나올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알리기도 하자.

 

4. 관심과 열정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가. 관심거리는 무엇인가. 이런 관심거는 블로그 주제나 소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첫째로 블로그 운영자의 관심거리여야 하고, 둘째로 독자의 관심거리여야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돈이 되는 수익 블로그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의 관심거리나 검색 최적화 등을 신경 쓴다. 뭐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역시 내 흥미, 내 관심이다. 관심과 흥미, 그와 관련된 주제가 중요한 것은 그래야 블로그에 대한 열정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한다고 해서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월급만큼 수익을 올리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은 재미가 없으면 뭐든 오래 지속할 수 없다.

 

5. 공부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블로그를 위한 공부, 자기 계발, 재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야 블로그의 콘텐츠 품질을 향상하고, 독자들에게 풍부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맺음말

이제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끼게 된 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정리한 것을 다시 가만히 읽어보니, 그 다섯 가지를 꿰뚫는 하나가 있었다. 바로 ‘꾸준함’이다. 꾸준히 글을 올리고, 꾸준히 소통하고, 꾸준히 알리고, 꾸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해 나가는 것만이 내 블로그를 오래가게 만든다. 별 것 없다. 꾸준함과 열정이 비결이다. 다른 왕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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