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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일기

가을맞이 책상 정리

by 열매맺는나무 2024. 11. 2.

가을맞이 책상 정리

가을을 맞아 책상을 정리했다.

필요 없는 것은 책상에서 치우고, 늘 쓰는 것, 꼭 필요한 것들만 책상에 남겼다. 

그렇게 덜어내고 보니, 남은 것은 컴퓨터와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성경책과 필사노트, 다이어리.

이렇게 휑~ 할 정도로 깔끔해지는 것을. 그동안 많이도 쌓아놓고 지냈다.

 

가을맞이 책상 정리
가을맞이 책상정리

 

데스크 매트

여름이면 짧은 소매라 드러난 살이 책상에 붙는 게 싫고, 겨울엔 찬 게 싫어 매트를 들였다.

가죽으로 된 데스크 매트를 써 봤는데, 그것도 피부에 달라붙는 건 마찬가지. 천으로 된 것도 써 봤는데, 고정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더라. 

그래서 이번에 새로 들인 것은 펠트로 된 데스크 매트. 

 

돌돌 말려서 왔는데도 펼치니 언제 말렸나는 듯이 착 하고 펴진다. 팔뚝에 닿는 촉감도 좋고 벌써 포근함이 느껴져 그것도 좋다. 매트에 닿아 있을 땐 모르다가, 무심코 팔이 매트를 벗어나게 되었는데 책상에 닿는 순간 차가움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 아니, 어느새 차가워졌단 말인가. 더 추워지기 전에 잘 샀네. ㅎㅎㅎ

 

색깔은 진한 회색으로 골랐다. 쇼핑몰에서 붙인 이름은 오팔 그레이란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비롯해 다른 것들이 모두 환한 색이라 밝은 회색(프렌치 실버)을 고를까 하다가 쉽게 더러워질 것 같아 좀 더 진한 색으로 했다. 검은색은 너무 겉돌 것 같아 고려대상에서 처음부터 제외했다.

 

80x40, 70x30을 하나씩 사서 하나는 남편에게 선물했다. 내 책상에 놓은 것은 80x40짜리. 분명 내 책상보다 20센티나 넓은데, 어째서 매트를 깔 자리가 그만큼 확보되지 않는 건지. 못말리는 맥시멀리스트다. 

 

손목건강을 위한 키보드 손목 받침대

 

호두나무 손목 받침대

요즘 키크론 C2 레트로 키보드를 애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키보드는 매직 키보드보다 높이가 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등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지금 쓰고 있는 호두나무로 된 손목 받침대. 

 

손목 받침대 재질도 실리콘, 금속, 아크릴... 여러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차갑지도 않고 물렁거리지도 않으면서 손목을 단단히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쪽을 고르다 보니 호두나무로 만든 팜레스트를 고르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높이도 길이도 키보드와 자로 잰 것처럼 딱 맞는다. 

 

모서리도 날카롭지 않게 잘 마무리 되어있고, 아래로 살짝 경사지게 되어 있어 손목이 더 편하다. 이렇지 않고 평평하면 아마 팔뚝이 살짝 눌려 불편했을 것 같다. 

 


 

키보드나 마우스가 무선이었으면 더 깔끔해보이겠지만, 매직 키보드나 매직 마우스는 물론이고 다른 몇몇 제품을 써 봐도 유선만큼 빠릿빠릿한 느낌은 들지 않고 어쩐지 둔한 느낌이라 지저분한 느낌은 좀 들더라도 유선을 사용하고 있다. 충전하거나 건전지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으니 그것도 편하다. 

 

이제 계약기간도 끝났고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자유시간이 늘어났다.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생활도 더 하고, 더 추워지기 전에 바깥에도 나가 걷기 운동이라도 더 자주 할 계획이다.

물론 블로그 활동도 더 활발히 해야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하고 싶은 게 많다. 

이러다 시간이 흐르면, 언제 다시 출근하고 싶어질지 모르지만. 자유, 즐길 수 있는 데까지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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