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활짝 핀 봄 꽃들을 놓칠 수 없어 안산을 찾았다. 이번에 나서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 했던 외출이었다.
서대문구청을 지나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면 홍제천으로 들어서게 된다. 내려가면 바로 나타나는 폭포.
폭포를 바라보며 징검다리를 건너면 이런 작은 계곡도 보인다.
홍제천을 벗어나 산길을 향한다. 갈래길에서 허브마당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좁을 오솔길을 지나 툭 터진 곳에 보이는 것은!
작은 사진에는 다 담을 수 없도록 온 천지가 봄빛.
튤립 화단을 지나 커다란 벚나무 뒤로는 온갖 허브가 심겨진 마당이 나온다. 이 허브는 어린 양의 귀를 닮았다는 'Lambs' Ear'.
산길을 걷는 내내 보이는 황홀한 봄기운.
그저 산에 한가득 드리운 레이스 같다.
심지어는 화장실까지 분위기 있어 보이는 안산 숲길.
산에 만들어진 작은 저수지 안산방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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