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4 나누미 떡볶이 성대본점 나누미 떡볶이 성대본점지난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아이들과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성탄절날 외식이 무슨 떡볶이냐 싶지만,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머리를 맞대더니 며칠 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었다. 명륜동 성균관 대학교 앞에 있는 나누미떡볶이라나. 재빨리 가지 않으면 대기 줄이 엄청 긴 집이란다. 학교앞 떡볶이집이 아주 명물인가 보다. 그날도 우리 앞에 대기하는 팀이 있었다. 그런데 잘 되는 집 옆도 잘 되면 좋으련만. 꼭 그렇진 않다. 이 집은 성탄절에도 문전성시. 대기줄이 긴데, 옆가게는 안타깝게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이런 집은 예민해지기 마련. 어려운 시기, 자영업자의 타는 속을 누가 알랴. 나도 자영업을 해 봤지만, 정말 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내가 거미가 된 것만 같다. .. 2025. 1. 13. 청년다방 통큰오짱 떡볶이 청년다방 통큰오짱 떡볶이 이대 삼청동 궁물떡볶이가 없어져 실망을 하고 있었다. 가끔 생각나는 그 맛을 잊을 수 없어서. 그런데 몇달 전 막내가 청년다방에서 차돌 떡볶이를 사준 적이 있는데, 그때 통오징어 튀김을 넣고 만든 떡볶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속 노리고만 있다가 며칠 전 드디어 맛보게 되었다. 둘이서 다 먹기엔 좀 많고 셋이 먹기 딱 좋은 양이었다. 특이하게 떡이 잘려있지 않고 마치 방앗간에서 금방 태어난 것 처럼 길게 하나로 연결되어있었다. 오징어는 물오징어가 아니라 어쩐지 마른 오징어나 반건 오징어를 튀긴 느낌이었다. 우리집 음식 간이 싱거운 건지, 외식을 하게 되면 늘 짜다고 느끼게 된다. 아니나 다를까, 이곳 역시 밤에 자다 말고 일어나 물을 마시게 되는 간간함. 이런 것을 먹은 .. 2019. 5. 9. 이대 삼청동 궁물떡볶이 - 통오징어즉떡 & 가든 샐러드 & 김치 날치알 비빔밥 이대 삼청동 궁물떡볶이 - 통오징어즉떡 & 가든 샐러드 & 김치 날치알 비빔밥주말 점심을 쏘겠다며 메뉴를 고르라는 반가운 말씀이 있었다. 주저 없이 고른 것이 바로 통오징어즉떡.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물오징어를 통째로 튀겨 즉석 떡볶이에 올려 먹는 음식이다. 흔히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데, 하물며 오징어 튀김이다. 그것도 오징어 다리만 튀기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칼집을 넣어 통째로 튀겼다. 에비동, 가스동, 튀김우동... 튀김을 넣은 음식은 깊은 맛이 생긴다. 튀김을 넣은 떡볶이 역시 마찬가지다. 통오징어 튀김을 넣은 즉석떡볶이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튀김을 넣은 떡볶이는 맛이 진하고 깊은 대신 자칫하면 느끼하기 쉽다. 산뜻한 맛을 더해 입맛을 돋구고 채소를 듬뿍 먹어 영양소의 균형도 맞추고... .. 2018. 8. 4. 삼청동 도토리 -불떡콩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가 맛집이라며 소개한 불떡콩집 삼청동 도토리. 제육볶음+콩나물+대파+피자치즈+떡을 먼저 먹고 마지막으로 '마약 볶음밥'을 볶아 먹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렇게 콩나물과 흰 떡을 넣은 제육볶음이 나오고그 위에 피자 치즈를 올려 잡시 더 가열한다. 다 먹고 나면 그 팬에 다시마 물로 지은 밥과 김, 파, 참치를 넣고 밥을 볶는다.'마약 볶음밥' 완성. 이름이 광장시장 김밥을 생각하게 한다. 아마도 그 맛에 반한 학생들이 붙여준 이름인듯. 물은 워터가 아니라 셀프란다. 개인 접시 아래 자주색 피클은 사장님이 직접 담은 것이라고. 맞은 편 창문은 뜨거운 요리에서 나오는 김으로 뿌옇게 흐려졌지만, 김이 가시고 나면 덕성여고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멋진 .. 2015.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