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1 단풍 가을 맞군요. 언제 오셨나요. 나도 모르게. 그토록 사모하던 당신인데,올 한 해 올곶이 당신만을 그렸는데이렇게 어느 틈에 오시다니. 반갑고 야속한 맘에 눈꼬리만 휩니다. 함초롬 비 젖은 모습으로때론 태양보다 불타는 광휘로가슴 설레게 하고또 바람에 흔들리다 나부끼고 스러져안타깝게만 하는 당신. 그럼 또 일 년 곱게 당신만을 그리며그렇게 보내겠지요. 떠나기 전엔 알려주세요함께 할 날이 얼마나 남았는지떠날 땐 알려주세요언제 다시 오실런지 아니, 그저 이렇게 있어주세요.가을비로 서리로 더욱 불타오를 당신.그저 이렇게 머물러 주세요.겨울이 오기까지그저 이렇 게머물러 주세요. 친구가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사진을 즐기는 예술적 감성을 지닌 친구지요.일상에 바빠 올해는 단풍 한 번 즐기지 못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곁.. 2013.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