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3 응암동 메르카토 다녀왔어요! - 스테이크 맛집 in 은평구 응암동 메르카토 다녀왔어요! - 스테이크 맛집 in 은평구곧 있으면 내 생일. 친구가 밥을 사주겠다고 해서 나갔다. 옛날 학교 다닐 때부터 생일을 맞이한 사람이 밥을 사고 선물은 친구들이 하는 것이 우리 전통이었는데, 갑자기 밥을 사겠다고 한다. 새절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불광천을 따라 걸어간 곳은 메르카토라는 작은 식당. 특이하게도 시장 안쪽 골목에 있는데, 동네 시장이 정말 깔끔 그 자체였다. 지붕으로 하늘도 보이고... 천장을 보니 문득 브뤼셀에서 만났던 갈르리 로얄 생뛰베르가 연상된다. 너무 뜬금없는 비유인가? 하지만 파는 물건이 다를 뿐, 은근 비슷하다.이곳은 파스타, 피자 같은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식당인데, 가게 이름인 메르카토(메르까또? Mercato)는 '시장'이라는 뜻의 이탈리아말이라고.. 2025. 4. 1.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어제저녁은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알리오 aglio는 마늘, 올리오 olio는 올리브기름을 말한다. e는 and. 그리고라는 뜻이다. 알리오 에 올리오 스파게티는 이름 그대로 마늘과 올리브기름으로 만든 스파게티라는 뜻. 원래는 점심 메뉴였는데, 깜빡 잊고 찬밥을 해치우느라 참치와 오트밀을 넣고 죽을 끓여먹는 바람에 저녁 메뉴가 되어 버렸다. 이 음식은 정말 마늘과 기름, 그리고 스파게티 면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니 서민들도 부자들도 모두 함께 먹는 국민 파스타로 자리하게 되었겠지. 나도 새우를 넣을까 아니면 베이컨을 넣을까 고민하다 그냥 마늘만 넣고 정통의 맛을 살리기로 했다. 재료 준비재료는 정말 별거 없다. 스파게티 면, 마늘, 올.. 2024. 11. 22.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코로나로 대면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매주 들리던 광화문. 하지만 이제는 통 갈 일이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모처럼 광화문에 갈 일이 생겨 점심 시간에 평소 궁금했던 한 작은 식당을 찾아갔다. 바로 몽 쉐프. 꼬르동 블루 출신의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맛난 프랑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랑스 음식점, Quisine Française다. '몽 쉐프 - 광화문 한적한 맛집' 이라고 소개했는데, 그것은 광화문 경희궁길 주택가 한구석에 콕 박혀있기 때문이다. 원래 어찌나 손님이 많은지 이제까지 들어가 보지도 못했던 집이었다. 모처럼 찾아간 그날은 마침 안쪽 테이블이 몇자리 비어 있어 용쿠나 싶었다. 야외석은 다 차서 실내 자리도 역시 만석이겠구나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아마 코로나 때.. 2021.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