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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회전목마 사랑미술 Arthaus님의 글 두꺼운 종이 귀여운 조랑말을 그리고 오려 빙글빙글 회전목마를 만든다. 입으로 호~ 불면 샤라라 돌아가는 회전목마는 누가 봐도 즐거워 지는 소재.바람개비처럼 끝 부분을 살짝 접어 올리는 것이 포인트. 2014. 7. 11.
사라지는 아름뜰 이화여대에 가면 헬렌관에 아름뜰이란 카페테리아가 있었다. '있었다'라고 하는 이유는 지난 6월30일이 마지막 영업일이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반납하고 새로 빌린 뒤 들어가 보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란 플랭카드가 떡. 당황스러워 마지막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예정에도 없던 밥을 먹게 되었다. 음료와 간식거리, 식사할 만한 것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 그동안 자주 이용했었는데 참 아쉽게 되었다. 그 자리에 어떤 것이 들어 왔을지... 2014. 7. 11.
여름 저녁 놀 2014. 7. 9. 2014. 7. 10. 요즘 저녁 노을은 어쩜 이렇게 매일 장관인지... 2014. 7. 11.
소년중앙, 새소년을 아시나요? 소년중앙, 새소년을 아시나요? 내가 최초로 구독한 잡지는 소년중앙이었다. 그것은 내가 4살 때 일이었는데, 줄글이 줄줄 써 있는 본책을 읽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별책부록으로 나온다고 연일 광고하던 '황금박쥐' 때문이었다. 몇날 며칠을 부모님께 졸랐고, 드디어 어느 날 퇴근 길 아버지 손에 들려있던 소년중앙(정확히는 황금박쥐 만화책)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황금박쥐로 시작한 꼬마의 독서열은 요괴인간과 우주소년 아톰을 볼 무렵에는 소년중앙 본 책으로 이어져, 인체와 우주, 동.식물, 21세기엔 과연 어떨까? 등등의 과학과 피라밋의 미스테리, UFO, 잃어버린 세계, 대륙이동, 사라진 대륙을 비롯한 신화, 역사, 고고학과 정통성에선 약간 벗어난 이야기 등등을 신나게 읽어제끼게 되었다. 학.. 2014. 7. 7.
크런치 웨이퍼-색연필 그림 한마디로 웨하스. 하나에 500원 정도인데 손으로 더듬어 보니 한 두 개 정도나 들어 있으려나. 동네 수퍼에 갔다가 포장이 눈에 띄여 하나 집어왔다. 그리고는 막간을 이용해 색연필로 스샤샥~. 수채물감으로 색칠할 때에는 연한 바탕부터 먼저 하지만, 색연필로 칠할 때에는 바탕을 맨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가루가 떨어지는 색연필의 특성상 바탕을 먼저 하게 되면 다른 부분으로 색이 번질 수 있다. 저장저장 2014. 7. 5.
나는 지적유목민? 나는 지적유목민?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양 떼에게 풀을 뜯기기 위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무리를 유목민(Nomad)이라고 한다. 이리저리 다니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대상(Caravan)과는 또 다르다. 캐러밴들은 시작과 끝이 있고 출발지와 목적지가 있다.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곳은 대개 출발지이다. 하지만 유목민은 그렇지 않다. 처음과 끝이 없으니 출발지도 목적지도 따로 없다. 대상에 비해 여정은 짧지만 죽을 때 까지 계속되기에 물리적 거리는 짧아도 시간적 거리는 끝이 없을 정도로 길다. 그들에게 이동은 여행이 아니라 삶 자체다. 그러기에 늘 현재진행형이다. 내겐 풀을 뜯길 양 떼도 없지만, 난 아무래도 유목민인 것 같다. 책과 메모지, 노트북, 물통을 챙겨 들고 집에서 화실로, 때론 도서관.. 2014. 7. 3.
이화당 콘 브레드 & 치아바타 이화당 콘 브레드 & 치아바타카멜리온님께서 나흘 전 쯤 소개해 주신 멜론 빵을 맛보러 이대 사대부중 맞은편에 있는 이화당에 들렀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멜론 빵의 맛은 볼 수 없었다. 대신 남편이 좋아하는 옥수수 빵과 내가 좋아하는 치아바타를 골랐다. 가격은 각각 1,500원. 옥수수 빵은 내 입맛에는 조금 짭잘한 듯 싶었다. 옥수수 알갱이가 중간중간 씹히면 더 맛있지 않을까? 치아바타 맛은 만족스러웠다. 말씬말씬한 것이 촉촉하고 적당히 쫀득하다. 잡스러운 맛이 나지 않는 순수한 맛이다.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면, 거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까지 곁들였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외 분으로 보이는 두 어르신이 손수 빵 굽고 판매까지 하시는 상황에.. 2014. 6. 25.
2014 서울국제도서전 감상 서울국제도서전 서울 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A몰. 사전 등록을 한 달 전서부터 했던 나와 남편은 줄도 서지 않고 더구나 입장료도 내지 않고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 주빈국은 오만. 오만은 سلطنة عُمان the Sultanate of Oman라고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나라다. 오랫동안 은둔의 나라로 여겨졌지만 술탄의 나라 오만은 현재 술탄이 즉위한 이래 개방정책하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도서전에서도 아라비아 성채 모습을 한 부스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낮은 쿠션으로 이루어진 소파와 양탄자, 은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차와 단 것으로 코팅된 대추야자, 그리고 양갱 비슷한 과자는 우리를 잠깐 머나먼 신밧드의 나라로 데려가 주는 것만 같았다. 사막에서 만난 손님을.. 2014.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