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313

어버이날, 카네이션 접어 카드 만들자 어버이날, 카네이션 접어 카드 만들자 오늘은 어버이날. 원래는 어머니 날이었다. '미국엔 어린이 날이 없고 한국엔 아버지 날이 없다. 이유는 미국은 365일이 어린이를 위한 날이고 한국은 365일이 아버지를 위한 날이다'란 말도 있었지만, 이젠 그것도 옛말. 어머니 날이 스르르 어버이 날이 된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서 무소불위였던 아버지의 권력, 권위가 오늘날에는 많이 위축된 것 같아 늙어가는 아버지의 좁아지는 어깨를 보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좀 그렇다. 한편, 어느 나라에나 공통된 것은 바로 '어머니 날'이니 세계 어디서든 일년 365일 내내 어머니를 위한 날은 많지 않다는 뜻일까. 어째 됐든 오늘은 어버이 날. 아이들과 함께 카드를 만들어 보자. 카네이션 접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2014. 5. 8.
너구리 컵라면-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기 너구리 컵라면-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기 문득 수채화가 그리고 싶어졌다. 예전에 찍어 놓았던 이미지 가운데 너구리 컵라면 사진을 골랐다. 어떤 그림 그리고 싶더라도 그에 맞춰 딱딱 적당한 장소에 간다거나 대상을 구하기는 어렵다. 평소에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나는 아이폰 사진을 플리커에 자동으로 동기화시켜놓고 있는데, 그릴 만한 것들은 따로 '소재'라는 앨범(세트)을 만들어 거기에 넣어 둔다. 그럼 그림 그리고 싶을 때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열어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서 쓱싹쓱싹 보고 그릴 수 있다. 1. 스케치-수채화용 종이에 연필로 흐리게 스케치한 다음, 피그먼트 펜으로 그 위에 다시 그린다. 연필선은 지운다.- 연필선을 살릴 경우엔 4B연필로 해도 좋지만, 지우고 펜 선을 살.. 2014. 5. 5.
Miserere mei, Deus-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Gregorio Allegri Gregorio Allegri "Miserere mei, Deus" - Nederlands Kamerkoor from Ovamus on Vimeo. '고통가운데 계신 주님'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Miserere mei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이다. 그레고리오 알레그리가 1638년 작곡한 Miserere mei, Deus/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성가를 소개한다. 움베르토 에코의 원작 '장미의 이름' 에서도 소개되는데, 이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이수음악실에서 읽을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낮아지고 낮아져 내 잘못으로 비통해 지고, 저절로 자복, 회개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오늘,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 돌이켜 일어나 새로 태어나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성가가 아닐까 생.. 2014. 4. 29.
색연필로 양파깡 과자봉지 그리기 무기력해 져서 한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고 지내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색연필을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아이가 사온 과자를 함께 먹다 문득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다 먹은 과자봉지를 앞에 놓고 연필로 밑그림을 그렸다. 연필선을 따라 피그먼트 펜으로 덧그리고 연필자국을 지웠다.되도록 지우개를 쓰지 않고 깔끔하게 지워야 하니 보통 쓰는 4B연필 보다는 좀 흐린 연필이 좋다. 색연필로 넓은 면부터 전체적으로 밑색을 칠해주고나서 점점 진하게 세부묘사를 해 나가며 완성. 그림은 아픔을 치유하는 묘한 힘이 있다. 집중해서 그리고 색칠하다 보면 몰두해 시름을 잊게 된다. 과정도 재미있다. 마치고 나면 뿌듯하다.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조금만 연습하면 된다. 옆에 있는 쉬운 사물부터 하나씩 그.. 2014. 4. 25.
아이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자 아이들에게 숨 쉴 여유를 주자 어린 시절을 돌아보자. 이야기 거리가 샘솟는다. 그때가 일생중 자연에 가장 가까운 시절이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아이들은 참 안됐다. 폭신한 흙땅 한 번 밟아볼 일 없이 하루를 보내니 말이다. 흙장난 한 번 할 시간 없이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서 자연도 뺏고 시간도 뺏고 꿈도 빼앗았다. 대신 자신의 욕심을 꿈인듯 포장해 주입하고 채찍질한다. 꿈조차 꾸지 못하는 아이들은 하고싶은 것도 없다. '넌 그저 공부만 해. 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해 줄께'하며 키운 아이들은 늘 수동적이다. 스스로 할 줄 모르고 짜증과 권태, 욕구만 늘어간다. 마음의 나이가 젖먹이 상태에 머문다. 젖먹이 아이가 세상을 헤쳐나갈 수.. 2014. 4. 14.
생일 케이크 어제 엄마 생신 축하 케이크를 보고 그린 그림.까망과 회색 두 가지 색으로만 그려도 차분하니 나름 분위기 있다.거창한 그림 도구 필요 없이 가는 펜과 굵은 펜만 있으면 되기에 누구나 그릴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모델이 되어주었던 케이크. 무료구독하시고, 편하게 배달받으세요! 2014. 4. 13.
생일카드 어제, 엄마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저녁을 먹기로 했다.문구점에서 봤던 귀여운 카드가 생각나 응용해 직접 그리기로 했다. 그 카드는 2단 카드였지만, 내가 만든 카드는 무려 3단 카드! ^^ 1. 제1단 귀여운 아기 토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소지으며 '엄마~'를 부르고 있다. 2. 제2단1단에서 아래쪽을 내리면 꽃다발을 손에 든 귀여운 소녀 토끼로 변신한다. 3. 제3단이번엔 위쪽을 들어올려 펼쳐본다.동그랬던 얼굴이 어디로 갔는지 입을 쩍 벌려 길다래진 얼굴로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카드와 선물을 함께 받으신 엄마, 선물은 본척 만척 이 카드만 손에 쥐고 감탄을 연발하셨다. 당분간 이 카드는 엄마 침대 옆 테이블 자리를 지키게 될 듯하다. 무료구독하시고, 편하게 배달받으세요! 2014. 4. 13.
재주넘는 다람쥐 만들기 재주넘는 다람쥐 만들기 사진을 보세요. 실을 감아놓는 실패나 바퀴처럼 보이는 동그란 원 안에 다람쥐가 그려져 있어요. 입으로 '후~'하고 바람을 불어 굴리면서 갖고 노는 장난감이랍니다. 데굴데굴 굴러가는 귀여운 다람쥐. 마치 다람쥐가 재주 넘는 것처럼 보이는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함께 만들어 볼까요? 준비물- 두꺼운 종이- 연필, 색칠도구- 자, 풀, 가위, 셀로판 테이프 만들기1. 아래 사진처럼 종이를 오립니다. 2. 종이에 다람쥐, 밤, 도토리 등의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요. 3. 기둥이 될 종이를 접어 풀과 테이프로 붙여줍니다. 4. 이제 완성! 후~후~ 하고 바람을 불어보세요.다람쥐가 쳇바퀴 도는 것 처럼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다람쥐통 같아요. 여럿이 만들어 경주를 시키며 놀..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