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12 칼림바 구입 - 고운 소리로 스트레스 날려보자 큰애의 소개로 칼림바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두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몸체에서 오르골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다. 그 자리에서 사버렸다. 마침 일주일 쉬는데 그동안 집에서 새로운 취미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였다. 뭐든 다음날 갖다 주니 참 좋다. 삼익 악기와 영창에서 갈등하다 결국 영창 칼림바로 정했다. 아무래도 어릴 적 쓰던 피아노가 영창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쩐지 끌리고 괜히 신뢰가 가는 영창. ㅎㅎ 유튜브 영상을 보니 투명한 플라스틱 몸체의 칼림바도 정말 예뻤다. 하지만 왠지 악기는 플라스틱 보다는 나무에서 나는 소리가 더 좋을 것 같아 역시 마호가니 원목으로 만든 칼림바로 골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플라스틱이 더 두껍고 무거워 손 작은 사람들에겐 맞지 .. 2020. 2. 25. 이대역 한끼마끼 이대 전철역에서 학교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아트박스가 있다. 그 옆에는 편의점. 그 편의점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쭉 내려가면 한끼마끼란 가게가 나온다. 김밥+유부초밥 가게다. 샛노란 벽에 톡 튀어나온 정방형 돌출간판에는 '유부초밥, 김밥, 우동, 라이스롤'이라고 적혀있다. 쌍둥이같은 입간판 둘이 문 앞에 서있다. 여기 김밥은 요렇게 네모난 모양. 생전에 우리 엄마는 손아귀 힘이 약해서 김밥을 동그랗게 말지 못하고 도마에 꾹꾹 눌러 이런 네모난 모양으로 만드셨더랬다. 이런 네모난 김밥을 보니, 엄마가 생각난다. 명란 마요 김밥과 게살 유부초밥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왔다. 반으로 자른 게살 유부초밥에 초생강을 한쪽 얹었다. 아~~ 더보기 기대가 컸을까? 맛은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밥 속에 들은 속도 가.. 2020. 2. 24. 사랑의 아이스크림 큰 애가 불러서 식탁으로 나와보니 이런 것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간식에 놀라고, 호강하는 기분. ^^ 고맙다~ ♥ 앞으로도 잘 부탁해. ^^ 2020. 2. 23. 눈 내리던 일요일 거리 며칠 파랗던 하늘이 다시 잔뜩 찌푸러들었다. 눈이 오려나. 아님 비가 내릴지도 모르지. 눈이 그렇게도 펑펑 내리던 일요일 거리. 그로부터 벌써 일주일 가까이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아. 눈을 뒤집어쓴 귀여운 해태. 눈 내리는 거리. 해머링이 멈추니 시간도 멈춘 듯하다. 2020. 2. 22. 이대역 날마다 - 에그 샌드위치 & 카페라떼 이대 날마다 - 에그 샌드위치 & 카페라떼 이대역 근처에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 식사도 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가게 이름은 날마다 NALMADA. 날마다 오라고 날마다인가? 아님 날마다 먹을 수 있어 날마다인가? ㅎㅎ 작년 연말쯤 문을 연 가게인데, 공부나 일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심지어 밥도 먹을 수 있다. 아침은 아직 안 먹어 봤고, 점심과 저녁은 먹어봤는데, 구성도 좋고 맛도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가격도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종종 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에그 샌드위치와 카페라떼를 먹었다. 에그 샌드위치 사실 몇 번 여기 들러 밥은 먹었어도 샌드위치를 파는 줄은 몰랐는데, 인스타그램에서 @now_is_best_ 님께서 올리셨던 에그 샌드위치 사진을 보고 먹게 되었다. 그 사진은.. 2020. 2. 21. 식사의 끝은 무엇인가 식사의 끝은 무엇인가. 집을 나와 밖에서 먹으면, 식사의 끝은 후식이된다. 집에서 밥을 먹으면, 대개의 경우 식사의 끝은 설거지다. 가끔 나와 먹는 것은 조리와 정리로부터의 해방이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계획이다. 아침 먹고나면 점심은 뭘 먹을지 걱정, 점심 먹고나면 저녁은 뭐 해먹을까 걱정, 저녁 먹고나면 다음날은 또 뭘 먹나 걱정이다. 많은 주부 우울증의 원인이 이 식사에 대한 염려에서도 온다는 말을 들었다.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쓸데 없는 걱정은 치워버리자. 가끔 일상에서 벗어나기도 해보자. 신혼때 했던 것처럼 식단도 한 번 짜볼까. 2020. 2. 20. 짜파구리 먹은 날 (feat. 볶음 너구리) 이웃 블로거 후미카와님의 '한국 슈퍼 장보기 - 짜파구리 특별 판매 중'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짜파구리 먹고 후기를 기대하는 답글을 달아주셨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오늘 점심, 짜파구리 먹은 후기를 남긴다. 짜파구리 먹은 날 (feat. 볶음 너구리) 짜파게티 : 볶음 너구리 = 2 : 1 짜파구리를 만들기 위해 짜파게티 2 봉과 볶음 너구리를 1봉 준비했다. 보통은 일반 너구리 라면을 넣지만, 짜파게티 자체가 볶음면인 관계로 같은 볶음 라면으로 준비했다. 보통 때도 짜파게티는 국물이 없어서 그런지 2개로는 섭섭한 기분. 그리고 1:1로 하기엔 볶음 너구리가 좀 매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매운걸 못 먹어요 ㅠㅠ) 짜파구리를 끓여보자! 볶음 너구리를 뜯어 웍에 넣었다. 트.. 2020. 2. 19. 손 작은 어른에게 권해요! 어린이장갑 전에 '작은 손에 딱 맞는 어린이 위생장갑' 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다이소에서 팔았던 장갑인데, 요즘 나오지 않아 아쉬워하고 있었다. 손이 작아 보통 위생장갑이나 고무장갑을 끼면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다이소 앞을 지날 때마다 들려봐도 통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어제, '쿠팡에서 찾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물건도 다 있는데, 어린이 위생장갑이 없을까 하고 찾아봤더니.... 역시 있었다! 왜 그동안 쿠팡에서 찾을 생각을 못 하고 있었던 거지? 반가운 마음에 당장 주문을 하고, 오늘 아침 받았다. ㅎㅎ 오늘 아침 배송받은 어린이용 위생장갑이다. 포장에는 '어린이장갑'이라고 쓰여있다. 오른쪽 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법규 177.1520 적법'이라고 적혀있다. 주로 요리하.. 2020. 2. 18.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