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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진미 홍합탕 겨울 진미 홍합탕 찬 바람 부는 겨울이 되면 어패류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계절이 된다. 그중에서도 홍합은 영양, 맛, 가격 어느 면으로 따져도 뒤지지 않는 재료다. 게다가 홍합탕은 간단하기까지 하다. 요알못도 문제없다. 깨끗하게 잘 씻은 홍합을 냄비 가득 담고 다진 마늘과 요리술을 넣는다. 물을 넣고 끓이다 어슷 썰은 대파와 고춧가루도 투하한다. 간도 필요없다. 두어번 부르르 끓어 오르고 조개 입이 벌어지면 다 익었다. 홍합탕 완성. 새까만 껍데기를 딱 벌리면 오렌지 빛 토실한 속살이 모습을 드러낸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았음에도 바다맛이 배인 홍합은 딱 알맞게 짭조롬하다. 아무것도 더할 것이 없다. 소스가 필요 없다. 내겐 브뤼셀에서 먹은 홍합moules 보다 더 좋다. 시원한 국물도 먹을 수 있.. 2019. 12. 17.
플레인 슈톨렌 플레인 슈톨렌 슈톨렌을 선물받았다. 갈색 종이상자를 풀었더니 진초록 종이꾸러미가 나왔다. 다시 풀어 헤치니 엷고 하얀 종이로 싸인 슈톨렌이 나왔다. 지난 여행. 잔세스칸스 풍차마을에서 받은 치즈 도마에 올려놓고 잘랐다. 단단한 몸이 갈라지고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드러났다. 적당한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이집 빵은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다른 집 빵은 먹으면 속에서 공이 뭉친 것 처럼 불편할 적이 많은데. 밀가루를 어떤 것을 썼는데 그럴까. 늘 좋은 것으로 이웃을 섬기시는 분들이 있어 많이 배우게 된다. 나눔이란 사랑 없이는 되지 않는 것인데. 늘 감사하다. 크리스마스때가 제철이라는 독일 전통 케이크 슈톨렌. 꽁꽁 싸뒀다가 다시 먹어도 풍미에 변함이 없는 케이크다. 2019. 12. 12.
오뚜기 굴진짬뽕, 찬바람 부는 날 제격이지 ​ ​오뚜기 굴진짬뽕, 찬바람 부는 날 제격이지 오뚜기 굴진짬뽕. 처음 동네 수퍼에서 보고 그 뒤로 볼 때마다 계속 그 맛이 궁금했었다. 하지만 체질상 밀가루와 인공조미료를 금해야 하는 나로서는 늘 그림의 떡. 게다가 한 봉도 아니고 묶음으로 밖에 팔지 않아 더 손이 가지 않았다. 먹고 남은 것은 다음에 또 먹어야 하잖아. 버릴 수 없으니까. (ㅎㅎ...;;) 하지만, 어젯저녁. 굴짬뽕을 또 만났다. 아뿔사, 묶음이냐 낱개냐에 상관 없이, 그만 집어 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조금 전, 먹어버렸다. . . . 뒷면을 보자 끓여보자 ​ 건더기 스프부터 물 500밀리리터에 건더기 스프를 넣고 물을 끓이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가스 레인지로 물을 끓이면 가스 냄새도 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건더기 스프부터 냄비에.. 2019. 12. 6.
스타벅스 실물 골드카드 발급중단 ​ ​​스타벅스 실물 골드카드 발급중단 스타벅스에서 실물 골드카드 발급 서비스 종료 및 스타벅스 카드 약관 개정 안내 메일이 왔다. 실물 골드카드는 2019년 12월 31일 까지만 신청 가능하다. 내년 1월 1일 부터는 신청, 발급 모두 중단된다고 한다. (그럼 31일 신청한 카드는 언제 발급되지?@@) 이제 아무리 자격조건을 충족하게되어 골드회원이 된다고 해도 더이상 금빛 영롱한 실물 카드는 받을 수 없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골드 멤버 제도가 앖어지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으로 발급되는 e카드는 계속 발급된다. 스마트폰 앱, 사이렌 오더 등을 시작으로 점점 실제 화폐나 실물 카드가 없어도 되는 가상의 세계로 한발짝 씩 더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없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없애는 것인지, 그건 잘.. 2019. 12. 4.
가을을 담아내다 ​ ​​가을을 담아내다 손바닥 보다 작은 종이에 수채물감으로 가을을 담아냈다. 정말 사랑스럽다. 어린 제자가 그렸기에 더욱 그렇다. 추워진 날씨, 가을 빛, 커피와 햇볕의 온기가 그대로 담겼다. 계절 향기가 제대로다. 앞으로 쭉 잘 자랐으면 좋겠다. 2019. 11. 26.
가을이 깊어간다 ​ 가을이 깊어간다 11월도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고나면 겨울. 이제 더 이상 깊어질 수 없을만큼 깊어진 가을이 되었다. 겨울을 재촉하려는지 주일마다 비가 내린다. 밤이면 바람 소리도 요란하다. 이제 곧 추워지겠지. 이 밤, 밖에서 지내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건강히, 그리고 무사히 지내기를, 그리고 소원하는 일들이 하나님 뜻에 합하여 다 이뤄지기를. 2019. 11. 24.
이촌동 동빙고 단팥죽 ​ 이촌동 동빙고 단팥죽 지난 수요일. 큰 애와 이촌동에 있는 동빙고에 가서 단팥죽을 먹고 왔다. 여름부터 팥빙수~ 팥빙수~ 노래를 불렀는데, 그 많던 더운 날들은 다 보내고 날이 추워진 이제야 단팥죽을 먹게 되었다. 이날은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영하 6도까지 내려갔다. 단팥죽 먹기 딱 좋은 날. 쌀쌀하고 바람이 불어도 날이 얼마나 청명하고 좋았던지, 걷는 내내 기분 좋았다. 도착하니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곧 점심을 먹을 시간이라 아쉽지만 한 그릇만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했다.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사장님도 흔쾌히 양해해 주셔서 다행이었다. ​​ 단팥죽은 작고 빨간 그릇에 담겨 나왔다. 삶은 밤과 은행, 잣, 그리고 떡이 들어있었다. 밤 아래쪽에 소복이 담긴 황갈색 가루는 계피가루다. 계피가 조금 많.. 2019. 11. 24.
홈런볼+에어프라이어 ​ 홈런볼+에어프라이어 요즘 흥하다는 홈런볼 요리. 에어프라이어에 홈런볼을 구워보았다. 장점이라면.... 1. 따끈하다 2. 바삭하다. 따라서 좀 더 ‘슈’의 맛을 잘 즐길 수 있다 3. 맛이 강화된다 - 더욱 고소 - 더욱 달콤 방법은.... 예열했다면 140도에서 2,3분 예열 없이는 140도 5분. 에어프라이어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우리집 것은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다. 해태제과의 홈런볼 + 에어프라이어 레시피 201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