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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맞이 정월 대보름 맞이 나물 & 반찬 취나물, 곤드레나물, 가지나물. 멸치볶음과 새우볶음. 소량으로 파니까 좋다. 한봉지 다 하면 반찬 통으로 딱 하나씩 나온다. 가지는 조금 양이 적어 작은 통에 담았다. 새우는 앞글에서 말했던 국산 홍새우. 2020. 2. 8.
머리가 반 홍새우, 국물에 양보하자 머리가 반 홍새우, 국물에 양보하자 새우볶음은 온 식구가 좋아하는 반찬이다. SSG 앱으로 건새우를 검색했다. 늘 먹던 '두절 새우' 옆에 몇천 원 값이 싼 '국산 홍새우'가 있었다. '국산'이라는 말과 가격에 혹해 두절 새우 대신 국산 홍새우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런데, 반찬을 하려고 봉투를 열었더니.... 솔직히 세 번 놀랬다. 너무나 작은 크기에 놀랐고, 머리가 다 붙어있어서 놀랬다. 머리를 떼고나니 더 작아져서 한 번 더 놀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떼어놓은 모습을 보니 머리가 거의 반이나 되어 또 놀랬다. 이건 마치 육쪽마늘 대신 잘디잔 싸구려 마늘 사놓고 하는 생각과 비슷하다. 2,3천 원 아끼려다 오히려 손해 본 느낌. 머리 떼고 다듬는 시간과 수고, 머리 뺀 중량 등을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 2020. 2. 8.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불렛저널에 찰떡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불렛저널에 찰떡 분명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다. 그런데 촉(닙) 생김새가 다른 것과는 달리 조각칼처럼 생겼다. 옛날 짜리 몽땅한 매직펜처럼 생겼다. 단단하다. 이름이 라이너인 만큼, 줄 긋기에 딱 좋다. 굵은 선, 가는 선 이 펜 하나로 다 된다. 그런데, 또 다른 쓰임새가 있다. 바로 불렛저널 다이어리에 찰떡. 불렛저널은 알다시피 체크리스트처럼 불릿을 만들어 미완은 빈칸, 완료 시엔 색칠.... 이렇게 채우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요 불릿을 채울 때 글씨 쓰는 일반펜을 사용하는 것보다 편하고 깔끔해 아주 안성맞춤이다. 그저 줄을 한번 또는 두 번만 살짝 그어주면 된다. 사실 펜 하나, 칸 메꾸미 하나가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재미를 주는 요소이긴 하다. 일상에서 소소한 .. 2020. 2. 6.
겨울 딸기 겨울딸기 예전에는 4월 초파일, 그러니까 4월 말에서 5월 초는 되어야 딸기 철이라고 했다. 그 무렵이면 외가에 갈 때 딸기와 슈크림을 가져갔던 게 생각난다. 새콤달콤한 딸기와 사르르 녹는 슈크림은 환상의 조화였다. 분명 할머니 드린다고 가져간 슈크림인데, 어른들 말씀하시는 동안 들며 나며 하나씩 먹어버렸던 기억. 분명히 '이거 하나만!' 하는 다짐도 그뿐. 녹아 사라지는 크림과 함께 다짐도 어디론가 없어지고, 난 다시 폴짝대며 슈크림 상자로 손을 내밀었었다. 동네마다 딸기 값이 다르다. 같은 1킬로그램이라도 어디는 2만 원, 어디는 만원이다. 같은 물건을 다른 값에 파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동네 가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동네에 먹히는 물건을 가져다 놓을 뿐이다. 그러니 비싼 .. 2020. 2. 3.
미스터 에그 - 에그 드랍 미스터 에그. 이대 에그 드랍에서 먹었던 토스트 샌드위치. 같은 에그 드랍인데도 점포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 모양이다. 이번엔 주황색 소스 맛이 강했다. 치토스 맛이랄까. 내 입맛엔 베이컨 치즈가 훨씬 잘 맞았다. 2020. 1. 21.
친구를 기다리며 친구를 기다리며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문상 가는길. 어쩌다 급행을 타게되는 바람에 만나기로한 친구보다 한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해버렸다. 역으로 올라와 백화점도 둘러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관심가는 것도 없고 더 이상 할게 없다. 올라오자마자 처음 본 스토리웨이 카페로 들어가 초코라떼를 주문했다. 찬 바람 부는 날에는 역시 핫초코지. 기다리는 내내 스마트폰만 들여다 봤다. 기다릴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스마트폰 밖에 없었다. 더구나 미세먼지마저 좋지 않은 날. 뻑뻑해진 눈. 완행을 탄 친구에게선 더 늦어진다는 연락이 왔다. 천천히 와. 놀고 있을께. 낯선 곳에서 해는 더 빨리 저무는 듯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만 온다는 기약이 있을 때 기다리는 것도 가능하겠지. 오지 않을 사람, 오지 않을지도 모를 .. 2020. 1. 15.
종이에 그리고 오려 새를 만들어보자 종이에 그리고 오려 새를 만들어보자 아이들과 함께 종이로 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종이에 그리고 오려 새를 만드는 것은 무척 흥미롭지요. 전체의 모습을 그린 다음 쓱쓱 오려도 되지만, 이번에는 각 부위별로 그리고 오려 한데 붙여 새 모양을 완성했습니다. 준비물 종이, 풀, 가위, 셀로판테이프 색칠도구-연필, 색연필, 사인펜 등 빨대 만들기 머리, 눈, 부리, 날개, 몸통, 꼬리 등을 부위별로 그립니다. 색칠한 다음 오립니다. 원하는 위치에 각각의 부위를 풀로 붙입니다. 빨대나 음료를 젓는 스틱을 셀로판 테이프로 새의 뒷면에 붙입니다. 아이들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새가 나오는군요. 둥지와 알, 새끼까지 만드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미처 그 모습을 다 사진으로 담지 못한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2020. 1. 10.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어젯밤, 막내가 영화 보고 들어오는 길에 몇 가지 간식을 사 왔다. 바로 허쉬 리치 초콜릿 케이크. 우리나라 초콜릿 중에서는 롯데 가나 초콜릿과 허쉬를 가장 좋아하기에, 정말 반가웠다. 오늘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가진 티 타임. 앞뒤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기를 돌렸다. 세탁기를 돌리며 가진 티 타임. 환기도 마친 터라 산뜻한 기분으로. 게다가 어젯밤부터 기대하던 간식이 있기에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둘러앉았다. 두둥! 종이 상자를 여니, 허쉬 초콜릿 특유의 디자인을 한 케이크가 조르르 여섯개 들어있었다. 생각보다 조금 작은 크기가 살짝 아쉬웠다. 한입 베어 물었다. 응? 리치라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어. 내 취향보다는 살짝 더 달지만, 정말 진했다. 조금 더 쌉쌀했으면 좋았으련만.... 2019.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