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이야기/일기
커피
커피 콩가오늘 아침 새로 사온 커피는 콩가.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누가 사오면 사오는 대로 마시고 주면 주는대로 마신다. 지난번에 마시던 케냐AA라는 커피는 향기를 마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향이 좋았는데, 이번 콩가는 첫 맛은 구스름하니 숭늉같다가 끝에 남는 맛은 어쩐지 달다. 내가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것은 향이 좋다, 구수하다, 쓰다, 시큼하다 등등의 맛 뿐이었는데, 이번에 ‘달다’라는 맛이 추가되었다. 과일맛이랄까? 커피 볶는 집동네에 커피 볶는 집이 생긴 것은 작년이다. 여름부터 문을 열어 시음회도 했다는데, 내가 알게 된 것은 늦가을. 하루 두 차례 문을 여는데, 내가 작업실에 나가기 전에 문을 열었다 닫고 다시 내가 집에 들어간 다음에 나왔다 들어간다고 했다. 숨바꼭질하듯 가게를 여..
2015. 1. 13.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