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지난주 막내와 티앙팡에서 데이트했을 때 그곳 찻잔의 빈티지스러움에 반해 구입한 유리잔. 

옛날, 우상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새기는 것도 엄격히 금지했던 까닭에 동물의 모습 대신 그리게 된 아라베스크 무늬는 동쪽으로 전해져 당초무늬로 발달했고, 청화백자에서 꽃피어 다시 유럽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주고 받는 문화교류의 결과 중 하나가 이런 그릇들이다. 


이번에 고른 그릇은 쯔비벨무스터. 블루 어니언, 양파무늬가 들어간 그릇인데 독일, 체코, 일본 등지에서 나오는데, 내가 산 것은 한국산이다. 브랜드마다 무늬가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 산 이 그릇 무늬는 다른 것 보다 밝고 가벼워 보이지만 대신 밝고 환한 느낌을 준다.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인데다 세트로, 단품으로도 살 수 있어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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