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 이야기/요리

영화 극한직업의 수원 왕갈비 통닭을 따라해 보았다

by 열매맺는나무 2019. 3. 12.

 

영화 극한직업의 수원 왕갈비 통닭을 따라 해 보았다

 

에어프라이어로 영화 극한직업에 나온다는 수원 왕갈비 통닭을 따라 해 보았다. 유튜브 '아내의 식탁' 채널을 가끔 보는데, 정말 맛있어 보이는 치킨 영상이 있었다. 준비물도 조리방법도 어렵지 않아 나도 따라 할 수 있어 보였다.

 

 

에어프라이어로 가장 많이 했던 메뉴가 군고구마와 치킨이었다. 고구마는 그렇지 않은데 아이들은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치킨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동생과 나는 허브 솔트만 살살 뿌리고 구우면 전기구이 통닭 생각나고 좋던데, 아이들은 아무래도 '치킨'이 더 좋은가보다. 

 

 

요리책이나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한다고 다 똑같이 할 수는 없다. 재료도 다르고 도구도 솜씨도 다르다. 무엇보다 만드는 사람의 손맛과 먹는 입맛이 다르다. 한번 해보고 입맛에 맞추는 것이 좋다. 

 

 

아래 방법은 동영상 그대로는 아니고 우리 집 사정에 맞게 조금 바꿔해 본 것이다. 맨 아래 소개한 원본 동영상 아래에 레시피가 자세히 나와있으니 그걸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준비물

 

1. 하림 냉동 닭봉 1kg - 동영상에서는 닭을 한 마리(800g) 사용했으나, 좋아하는 닭봉으로 대체했다.

 

2. 밑간 - 소금, 후추, 맛술, 아이허브 올 퍼포즈 시즈닝 약간

 

3. 소스 - 간장 1/4컵, 물 1/2컵, 설탕 1큰술, 물엿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파 1/4대, 후추 약간, 참기름 1작은술

 

4. 튀김가루 - 동영상에서는 치킨 튀김가루를 사용했으나, 구할 수 없어 집에 있던 오뚜기 튀김가루를 사용했다. 

 

 

만들기

 

 

1. 닭봉을 해동한 다음 소금과 후추, 올 퍼포즈 시즈닝, 맛술로 밑간해 재워두었다. 우유는 사용하지 않았다. 

 

- 올 퍼포즈 시즈닝은 작은 병에 소량(59g) 포장된 허브다. 고기, 생선, 볶음밥, 수프... 어디에나 다목적으로 사용해도 좋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시즈닝은 워낙 대용량이라 가정에서 쓰기에는 좀 곤란한 면이 있는데, 이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것은 다목적이고 소량이라 좋다. 게다가 병도 예뻐 부엌에 두고 쓰기에도 기분 좋다. 

 

2. 밑간 한 닭고기에 튀김가루를 넣고 버무려준다.

 

- 닭고기에 물기가 있기 때문에 아래 사진과 같이 반죽한 것처럼 된다.  

 

- 에어프라이어에 넣기 전에 비닐 위생팩에 새 튀김가루를 덜어 넣고 닭고기를 넣어 살짝 흔들어주면 골고루 묻는다. 톡톡 털어 에어프라이어에 넣어주면 된다. 

 

 

3. 18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닭고기가 서로 닿지 않게 넣어준다.

 

- 180도에서 15분, 뒤집에서 10분 돌려줬다.

 

- 양이 많아 3번 나눠 튀겼다.

 

- 튀김옷 끄트머리 부분은 살짝 타는 것도 있었다. 양념에 넣기 전에 제거해준다.

 

 

4. 에어프라이어에 닭을 익히는 동안 양념을 준비했다.

 

- 소스 재료를 처음부터 냄비나 팬에 넣어 저어줬다.

 

- 원래 동영상보다 고기가 200g 더 많았는데도 우리 집 입맛엔 덜 달고 좀 짰다.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면 간장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

 

 

5. 닭이 다 익으면 양념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닭을 넣고 불을 켠 채 버무린다.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졸아드니 주의해야 한다.

 

 

6. 골고루 윤기 나게 잘 섞어지면 접시에 옮겨 담고 대파와 통깨를 뿌려준다. 

 

 

-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땅콩을 작게 잘라 뿌려줘도 좋을 것 같았다. 

 

- 기름으로 튀기지 않아 느끼하지 않아 좋았다. 

 

- 옷을 입혀 조리했더니, 에어프라이어에서 익는 동안 빵 굽는 냄새가 났다. 아이들도 이 좋은 냄새는 뭐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 양념 소스에 버무리기 전에 하나씩 쥐어주니, 역시 옷을 입히니 다르다며 맛있어했다. 

 

- 아쉽게도 갈비라고 하기에는 짰다. 옆에 곁들인 무 장아찌 피클은 먹을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음에 할 때에는 간장을 줄이고 설탕을 좀 더 늘여야겠다.  

 

- 배달한 치킨이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면, 오늘 만들어 먹은 닭은 콜라를 부르는 맛이었다.

 


 

다음은 내가 보고 따라한 아내의 식탁 '수원 왕갈비 통닭' 동영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