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달걀 샌드위치 - 아침식사
달걀 샌드위치
아침으로 달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가끔 폭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생각날 때 해 먹는 메뉴인데,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다.
1. 달걀 삶기
달걀은 한 사람 당 하나를 기준으로 해서 삶는다. 많이 먹는 사람은 뭐 2개 삶아도 좋다. 우리 집은 네 식구라 달걀도 4개. 오늘은 5개를 삶았더니 역시나. 실컷 먹고도 남았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완숙이 좋다. 깔끔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냄비에 달걀을 넣고 찰랑찰랑 달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10분 정도 삶아 찬물에 담가 놓는다.
처음부터 달걀을 넣고 끓여야 한다. 물이 끓은 다음에 달걀을 넣으면 달걀이 터질 수 있다.
2. 브로콜리 데치기
가. 물에 데치기
브로콜리는 소금을 한 꼬집 넣고 끓인 물에 넣어 데친다. 소금을 넣어야 녹색이 유지된다. 안 넣으면 누렇게 변색되니 조심.
다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젓가락으로 몸통을 찔러보면 된다. 들어가면 다 익은 것.
나. 전자레인지 이용하기
물에 데치는 것도 좋지만, 좀 오래 걸린다. 달걀을 삶는 동안 브로콜리를 씻어(흐르는 물이 아니다. 물에 담가 씻어야 한다) 체에 밭쳐둔다.
뚜껑 있는 그릇에 브로콜리를 담고 전자레인지에 약 3분 정도(냉동 브로콜리 기준) 돌린다. 소금을 살짝 뿌리고 돌려도 된다.
모든 재료가 냉동보다 생것이 좋지만, 브로콜리는 늘 그렇지만은 않다. 냉동은 필요 없이 나무 그루터기 같은 굵은 대는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들어있어 좋다. 게다가 작게 손질되어 있어서 그런지 경험해 본 바로는 생 브로콜리보다 냉동 브로콜리가 빨리 익는 것 같다.
3. 달걀 속 만들기
가. 달걀 까기
달걀을 까 보울에 담는다. 보울에 해당하는 우리말은 무엇일까? 양재기? 우묵한 그릇?
달걀을 깔 때, 싱크대나 벽에 부딪쳐 자잘한 금을 만들고 살짝 주무른다. 그리고 뾰족한 쪽부터 껍질을 벗긴다. 둥근 쪽부터 까는 것보다 잘 까진다.
나. 달걀 으깨기
달걀을 으깬다. 감자나 달걀 같은 부드러운 재료를 으깨는 도구를 사용하면 더 좋다. 늘 커다란 양식용 포크를 이용했는데, 몇 달 전에 하나 장만했다. 이름을 몰라서 그냥 '감자 으깨기'로 검색했는데, 바로 나와서 놀랬다. 진짜로 이름이 감자 으깨기라니! 써보니 왜 돈을 주고 사서 쓰는지 이해됐다. 진작 살걸 그랬다.
다. 브로콜리 다지기
브로콜리를 잘게 다진다.
라. 속 버무리기
으깬 달걀이 담긴 보울에 다진 브로콜리를 넣는다.
마요네즈와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넣는다. 설탕과 후추도 넣는다.
마요네즈나 머스터드 양은 입맛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마요네즈는 밥 숟가락 3, 머스터드는 찻 숟가락 1 정도를 넣어보고 추가해 보는 게 좋겠다. 금 체질 식구들이 많아 설탕 대신 포도당 가루를 넣었다. 이것 역시 찻 숟가락으로 2 정도에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완성된 속은 입맛에 맞는 빵에 곁들여 먹으면 된다. 막내는 모닝빵, 큰애는 식빵, 어른들은 바게트에 발라 먹었다. 바게트는 단단해서 오픈 샌드위치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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