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볼 - CU 신제품 민트 초코볼

민초볼 - CU 신제품 민트 초코볼

CU에서 신제품 50% 할인 쿠폰을 주는 행사가 있었다. 큰애랑 둘이서 하나씩 받은 쿠폰으로 각각 신제품을 사 왔다. 하나는 녹차 티라미수, 또 다른 하나는 민초볼.

 민초볼?

민초볼은 민트초코볼의 별명이다. 민트 초코볼에서 '트'와 '코'를 작게 써서 만든 이름이다. 정식 이름은 포장에서 보듯 '롯데 크런키 민트 초코볼' 이다. 영어로도 그렇게 쓰여있다. 

롯데 크런키 민트 초코볼, 민초볼

민초볼은 초콜릿 가공품으로, 무게는 42그램이고 열량은 총 215킬로칼로리다. 아래쪽을 좀 더 자세히 보자. 

민초볼 재료

밀크 초콜릿이 10%, 천연향료(콘민트 오일 0.06%, 페퍼민트 욀 0.02%란다. 응? 다 합쳐봐야 10.08%에 불과하다. 나머지 89.92%는 뭘까?  

뒤집어 봤다. 밀크 초콜릿(설탕, 혼합분유, 전지분유, 코코아매스) 외에도 초콜릿 가공품(설탕, 혼합분유, 전지분유, 코코아매스)이 따로 있다. 그리고 튀김 옥수수 칩과 식물성 유지, 유당, 자일리톨, 아라비아 검, 합성향료, 천연색소도 들어있다. 그 밑에는 '우유와 대두도 함유'라는 말도 있다. 밀크 초콜릿 외 약 90%의 정체다. 

민초볼의 재료

민초볼 생김새

민초볼 껍질을 가위로 잘라 열어보았다. 봉지를 기울이니 손바닥 위로 민트 빛깔 알이 데굴 굴러 나왔다. 조그만 공룡알 같다. ㅎㅎ 이게 과연 초코 맛이 날까?

민트볼 너, 꼭 공룡알 처럼 생겼구나!

민트볼 한알을 깨뜨려 보았다. 크런치한 느낌을 주는 튀김 과자가 초콜릿 사이에 들어있다. 먹어보았다. 

촛점이 손바닥에.... ㅜㅜ

 

민초볼 맛 = 초코 + 민트 + 자일리톨!

음. 뭐랄까.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 것 같다. 일단 남편과 큰애는 도리도리. 나는 뭐 그럭저럭. 막내 들어오면 먹여봐야겠다. 하지만 나는 먹보라 그런지 자꾸 손이 간다. 

처음에 입에 넣고 굴려가며 녹여보면 박하사탕 맛이다. 처음엔 달달한 그냥 사탕 맛. 그런데, 초코가 나올 때쯤 되면 엄청나게 강한 민트맛이 등장한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조금 참고 기다리니 밀크초코 맛이 난다. 그러고 나서는 크런치 과자가 까슬까슬 등장한다. 초코가 다 녹아 장렬히 사라지면, 남는 것은 역시 튀김과자. 고소한 맛이 뭐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녹여먹었을 때 느낌. 오득 오득 깨물어 먹으면 이런 과정은 일절 없다. 그저 민트 맛 나는 초콜릿일 뿐. 

그런데, 민초볼만의 특이한 느낌이 있다. 뭐냐면 일반 민트 맛보다 뱃속에 '화~'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 그 이유는 내 생각에 '자일리톨' 때문인 것 같다. 자일리톨껌을 질색하는 큰애가 먹자마자 '노!'를 선언한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 얘는 내가 자일리톨 검을 씹으면 근처에도 안 온다.

민초단의 엄청난 지지를 가져올 민초볼, 어쩜 반민초단 중에선 민초볼 먹고 민초단으로 전향하실 분도 생길 수 있겠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자일리톨 싫어하는 분은 피하세요! ^0^

참, 민초볼 가격은 1,500원. 하지만 50% 쿠폰 적용하면 750원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