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랏 오리지널 1+1

카카오랏 오리지널 1+1

큰애와 걷다 보니, 목도 마르고 당 보충의 필요성까지 느껴졌다.

편의점에 들어가 초코에몽을 찾다 새로운 음료를 발견했다. 게다가 1,200원에 1+1 행사 중이었다. 하나에 600원. 얼른 집어 들고 놀이터로 들어가 앉았다.

돌 벤치에 걸터앉아 겉포장을 요리조리 살펴봤다. 샛노란 바탕에 초콜렛빛 아이가 달리는 모습이 제법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귀엽다. 1933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거의 80년을 살아남은 것을 보니, 맛이 없진 않을 것 같았다. 

(큰애와 나는 얼마전에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 햇볕이 아주 잘 드는 곳인데, 앉기 좋은 곳에는 적당히 그늘이 져서 뜨겁지도 않고 눈이 부시지도 않다. 놀이터에는 아주 어린 아기와 엄마들만 가끔 올뿐. 아주 조용하다. 주변에는 나무와 꽃이 가득한 화단이 있다. 더 좋은 점은 양쪽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편의점이 있는 데다, 놀이터 바로 옆에 분리수거와 수도시설이 있다는 점이다. 음료를 마시고 바로 씻어 분리수거하고 손도 씻을 수 있다!)

Cacaolat Original. 어떻게 읽어야 할까 잠시 고민했다. 카카오라고 쓰여있으니 초코음료일 것은 분명한데. 그러다 불어로 lait가 우유라는 것이 생각났다. 그럼 cacaolat는 초코우유?! 까마득히 오랜 옛날 배웠던 제2외국어가 도움될 날이 있구나 싶어 재미있었다. (스페인에서 왔다고 하길래 스페인어로 초콜릿 우유를 찾아보니 leche con chocolate였다. 아마 이 카카오랏 cacaolat은 그냥 이 음료 이름인 것 같다. 스페인 사람들은 cacaolat을 까까올랏으로 발음한다고 한다.)

카카오라 오리지널

카카오랏 맛

빨대를 꽂아 쪽 빨아들여 맛을 봤다. 음!! 그냥 액체로 된 초콜릿이었다! 초콜릿 우유 따위가 아니었다. 정신없이 마셨다. 

옛날 사람들은 초콜렛을 고체로 만드는 방법을 몰랐을 때 그냥 액체로 먹었다는데, 카카올랏을 마셔보니 그냥 밀크 초콜릿을 액체로 즐기는 기분이었다. 뭐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는 진한 맛이다. 유리잔에 담아 얼음을 넣어 마셔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진하니 얼음을 넣어도 그다지 묽어지지 않을 것 같다. 또 먹고 싶다. 

카카오랏 영양정보

달달한 것을 마시다 보니, 어쩐지 영양정보가 궁금해졌다. 200밀리리터 한 팩에 152킬로 칼로리가 들어있다. 라면보다 높지만, 맛있으니 패스. 

트랜스 지방은 없고, 포화지방이 2그램, 콜레스테롤이 11.6밀리그램, 단백질이 5.4그램 들어있다. 당이 25.8그램. 역시 가장 높다. 아이들이 놀다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당을 조심해야 한다면 마시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맛있다. 집에 쟁여놓고 먹고 싶다. ㅜㅜ

카카올랏 영양정보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카카오랏을 정말 묶어서 팔고 있었다. 나만 몰랐었나. 벌써 2017년부터 수입되었단다. 이런.... 가끔 편의점에서 사 먹을지, 집에 쟁여놓고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뱃살관리 중인데 고민되지 않으면 이상하지.

하지만 찾아보니 로우 슈거의 경우, 오히려 흰우유보다 칼로리가 낮다니 대단하다. 걱정이 좀 덜 된다. 내가 마신 것은 오리지널이긴 하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알려드리는데, 6개, 12개, 24개 묶음이 있어요. 게다가 이런 종이팩 말고, 병으로 나온 것도 있어요. 이것도 12개, 24개(로이슈가+오리지널)씩 묶여 있어요. 


 


처음에 카카오랏 1+1 을 발견한 것은 GS25였는데, 어제 보니 세븐일레븐에서도 팔고 있었다. 당연히 사 마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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