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유 SEEYOU 이대 앞 그릭 요거트 가게

씨유 SEEYOU 이대 앞 그릭 요거트 가게

이대 앞에 씨유 SEEYOU라는 그릭 요거트 가게가 새로 생겼다. 요즘 문 닫는 가게가 많은데, 새로 문을 연 가게를 만나니 반가웠다. 밖에서 봐도 정말 작은 가게. 입구 오른쪽에는 키오스크가 있고 맞은편에는 주방과 진열장, 카운터가 한데 합쳐진 곳이 있다. 

 

키오스크와 주방 사이에는 테이블도 하나 있다. 자리는 두 세명이 앉으면 꽉 찬다.

 

주문, 결제는 키오스크로 하고 혼자서 운영하는 것 같았다. 카드 외에 삼성과 LG 페이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메뉴판은 별도로 없고 키오스크가 차림표 역할도 겸하고 있었다. 그 옆에 쪽지가 하나 붙어 있었다.

  • '꿀' → 요거트 위에 뿌려드려요
  • '꿀 스틱' → 스틱으로 별도로 드려요

 

SEEYOU 메뉴

그릭 요거트 + 토핑

  • 그릭볼 100그램 = 그릭요거트 100그램+토핑 3개=3,400원
  • 그릭볼 150그램=그릭요거트 150그램+토핑 3개=4,300원
  • 싱글 토핑 그릭볼 100그램 = 그릭요거트 100그램+토핑 1가지(*3)
  • 싱글 토픽 그릭볼 150그램 = 그릭요거트 150그램+토핑 1가지(*3)

그릭 요거트

  • 체리 그릭 200그램=6,300원
  • 무화과 그릭 200그램=5,800원
  • 블루베리 그릭 200그램=5,800원
  • 망고 그릭 200그램=5,800원
  • 애플 시나몬 그릭 200그램=5,800원
  • 플레인 그릭 200그램=3,800원
  • 플레인 그릭 500그램=8,300원

토핑 재료

  • 코코넛 청크 300그램=11,800원
  • 건무화과 400그램=11,800원
  • 건크랜베리 400그램=8.300원
  • 수제 그래놀라 플레인 400그램=7,800원
  • 수제 그래놀라 초코 400그램=7,800원
  • 수제 그래놀라 코코넛 400그램=7,800원
  • 초코칩 500그램=7,300원

 

주문을 하고 돌아보면 갖가지 과일, 견과류 토핑들이 들어있는 냉장고 앞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주신다. 견과류 뒤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통처럼 생긴 것이 바로 이 가게의 주인공 그릭 요거트. 달걀처럼 보이는 하얀색 덩어리 두 개도 역시 요거트다. 요거트가 진하다 못해 액체가 아니라 고체로 뭉쳐진다. 

 

룰루랄라. 맛있는 것을 먹을 생각에 집에 돌아오는 길이 즐거웠다.

 

집에 와서 꾸러미를 풀러 보았다. 내가 고른 토핑은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이다. ㅎㅎ

 

아까도 봐서 알았지만, 요거트가 흐르는 타입이 아니다. 언뜻 보면 꼭 아이스크림 같다.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을 골고루 섞어 한 입. 응? 요거트 라기보다는 치즈처럼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맛이 있을 수 있지? 싶었다. 플레인 요거트라 단맛이 더 없다. 그러니 더욱 치즈 같은 느낌이다. 그릭요거트는 유청을 제거하고 압착해서 만들기 때문에 흐르지 않고 진하다. 게다가 단백질이나 유산균 함량도 더 높다. 압착했기 때문에! 덜한 것은 유당. 유당불내증인 사람이 많은데, 다른 요거트보다 유당이 적으니 소화도 더 잘 된다. 

달달 촉촉한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스러울 테지만 나름대로 진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농후한 맛을 좋아하는 분께 딱 맞는 맛이다.

지금은 글을 쓰면서 편의점에서 사 온 딸기맛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를 마시고 있다. 큰 컵에 얼음을 담고 그 위에 요거트를 부었다. 믹서기로 갈아 요거트 스무디를 만들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얼음만 넣었다. 오래 시원하고 좋네. 그래도 글을 쓰다보니 그릭 요거트가 또 먹고 싶다.  쿠팡에서 찾아봐도 그릭 요거트 죄 일시 품절. 어떻게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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