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 카카오톡 이벤트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이번 간식은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문득 편의점 커피가 마시고 싶어져 일부러 나갔다. 커피는 마시고 싶은데 카페인은 걱정되고... 그러면서 진열장을 살피고 있었는데, 문득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가 눈에 띄었다. 

일단 다른 커피보다 월등하게 큰 몸집. 몸집이 크다 보니 거기 쓰여있는 활자도 클 수밖에 없는 데다 디자인도 제법 괜찮아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었다. B자 왼쪽에 작게 매일유업이 표시되어 있었다. 

일하다 오후에 마시는 차가운 라떼 한 잔 

마시려고 보니 혼자 먹을 수 없어 옆자리 사람에게도 나눠줬다. 그리고 빨대로 쪽! 빨아들였다. 응? 근데 생각보다 쓰다. 덜어주고 남은 커피라 더 그런 것 같았다. 에스프레소도 아메리카노도 아닌 다음에야 적당한 쓴 맛이 좋은데. 난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커피 우유를 마시고 싶었던 걸까. ㅎㅎ 

 

그래도 진한 맛이 그리울 때는 좋을 것 같았다.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대체로 맹물 같은 커피는 또 질색인 편이다.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사람 입맛이라는 게 때때로 달라지는 법. 같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때마다 천편일률일 수는 없지 않겠어?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특징

생각보다 쓰다는 것 말고 뭔가 다른 맛이 있다. 뭐가 다른지 내 미각으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맛이라 뒷면을 들여다봤다. 

워터 그라인딩 기술

WATER GRINDING? 언뜻 물로 갈다니 무슨 말인가 싶다. 그런데 물로 가는 게 아니라 물속에서 갈았단다. '원두의 향을 보존하는 수중 분쇄, 추출기법'이라고 적혀있다. 

그 아래에는 '브루잉 바'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또 무슨 뜻인지. 아래를 보니 '바리스타가 엄선한 드립 방식과 워터 그라인딩 기술로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완성합니다'라는 문장이 보인다.

그 아래에는 룰 1, 룰 2... 이렇게 나오는 걸 보니 바리스타 룰스라는 것이 이 커피를 만들때의 법칙, 기준 같은 것이었나 보다. 

룰 1 : 상위 1% 원두

룰1 상위 1% 원두라고 해서 상위 1% 원두만 쓴다는 규칙인 줄 알았는데, 그 아래에는 스위스 워터 디카페인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는 물을 이용해 카페인을 99.9% 제거하는 공법이라고 한다. 해로운 물질은 쓰지 않고 커피 풍미는 살렸다는 뜻이겠지. 

룰2 : 맞춤 설계 로스팅 & 추출

원두 특성에 맞춰 전문 바리스타 그룹이 직접 설계해서 뜨거운 바람으로 로스팅했고 정통 플라넬 핸드드립 방식으로 추출했단다. 바람으로도 로스팅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이 많은 걸 핸드 드립으로 내리다니, 그건 또 무슨 소릴까 싶다. 

마지막 룰 3 : 최적의 레시피

최적의 밸런스로 맛을 완성하는 시그니처 레시피를 사용했다고 적혀있다. 물론 그 레시피가 뭔지는 비밀이겠지.

바리스타룰스? 룰스가 뭐지?

 

뭘 넣고 만들었나 궁금해 살짝 옆으로 돌려보았다. 

일단 원유 40%, 디카페인 워터 그라인딩-플라넬 드립 커피 추출액 26.5%라고 세로로 적혀있다. 원유란 아마도 우유를 말하는 것이겠지.

원재료를 살펴보니 원유(국산), 정제수, 커피 추출액(캐나다산), 설탕, 유크림(이탈리아산), 콜롬비아 디카페인 커피 추출액(콜롬비아산), 혼합 탈지분유, 탄산수소 나트륨, 유화제, 합성향료(바닐라향)라고 쓰여있다.  커피 추출액은 캐나다산이지만, 그 원두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엘살바도르 산으로 표시되어있다.

뭘 넣고 만들었을까?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영양정보

아래에 있는 영양정보를 보니 음료 325밀리리터, 180킬로칼로리, 나트륨 170밀리그램, 탄수화물 24그램, 당류 22그램, 지방 7그램, 포화지방 4그램, 콜레스테롤 20밀리그램, 단백질 5그램 등으로 나와있다.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카페인 함량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원두에서 카페인만 99.9% 제거했다는데, 진짜 카페인이 0.1%밖에 없을까 궁금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테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은 한 컵(325밀리리터, ㎖) 기준 약 5밀리그램(㎎) 이하로 식약처의 일일 섭취 권장량의 1.25% 수준이라고 한다[각주:1]. 325밀리리터의 0.1%이면 0.325밀리그램 정도 될 것 같은데. 5밀리그램이면 약 1.53%. 99.9%는 아마 이론적인 최상의 상태고, 여기서는 보통 98.47% 반올림해서 99% 정도 카페인을 걸러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바리스타 룰스 디카페인 라떼 이벤트

먹다가 뚜껑을 보니 이벤트 정보가 있다. QR 코드를 찍으면 신제품 및 이벤트 정보를 알 수 있단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춰보니 '카카오톡'에서 이 페이지를 열겠습니까? 하고 묻는다. '열기'를 탭 하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 연결된 화면은 카카오톡 선물 이벤트 페이지였다. 

카카오톡 이벤트를 하네

 

놓치면 후회하는 꿀정보

선물 전문가들이 엄선한 추천상품👍

gift.kakao.com

바리스타 룰스 그란데 사이즈가 새로나왔으니,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카톡친구에게 선물하고 매주 100% 확률로 경품에 당첨받으시라는 내용이었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는 최고등급의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한 커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두 종류가 있다. 아메리카노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라떼는 브라질 세하도 NY2를 사용했단다. 

경품은 1등이 애플 에어 팟 프로, 2등은 선물을 구입한 제품이다. 친구한테 선물하고 덤으로 나도 하나 마시고, 운이 따르면 에어팟 프로도 받을 수 있으니 뭐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참가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벤트는 5월 3일부터 시작해서 총 8회 실시한다. 거의 다 끝나가지만, 아직 8회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6월 14일부터 6월 20일까지. 자세한 정보는 위 링크된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컴화면에 뜬 QR코드도 인식되네 ㅎㅎ

커피 하나 마시고 맛에 대해서 잠깐 쓰려고 했는데, 뭔 이벤트 정보까지 줄줄 썼는지. 요약하자면, 덜어주고 남은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내 입맛보다는 좀 쓴 편이었고 커피 우유를 먹을 걸 그랬나 했다. 이벤트 기간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 두 가지. 아, 또 하나는 디카페인 커피가 100%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니고, 말하는 것처럼 99.9%도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카페인이 적었다는 점까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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