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퍼라인 마스크 - 숨쉬기 편한 빨아쓰는 항균 마스크

며칠 전 구리 섬유로 만들어 항균기능이 있다는 카퍼라인 마스크를 샀다. 여태까지 KF94 일회용 마스크를 써 왔는데, 여름이 가까워 오면서 너무 덥고 얼굴에 필터가 닿는 느낌도 싫어졌다.

여름은 다가오는데 어째서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 않는 건지. 전 세계에서 이렇게 일회용 쓰레기를 하루 하나씩 버리면 이 지구는 어쩌자는 건지. 빨아쓰는 마스크, 항균 마스크,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찾았는데 그 세가지를 모두 갖췄다는 마스크가 있었다. 여러모로 답답했는데, 후기들도 좋아 한번 사 봤다.

입체적인 생김새

카퍼라인 마스크는 요렇게 생겼다. 반으로 접으면 딱 접어진다.

그런데 옆으로 활짝 펼쳐 놓으면 위가 불룩하게 입체적으로 생겨서 얼굴에 닿는 면이 바닥에 닿지 않게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마스크를 했을 때 입 주면이 마스크에 닿질 않아 좋았다. 마스크마다 다르지만 필터가 닿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데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게다가 귀가 아프지 않아 좋았다. 이 마스크를 하고 동네 뒷산에 산책을 나갔는데, 돌아다니는 동안 귀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일반 마스크는 안경에, 마스크 끈에, 모자 날아가지 말라고 달아놓은 고무줄에 늘 아팠었는데. 또 얼굴에 닿는 면도 부직포가 아니라 천이어서 덜 기분 나빴다.

안쪽 면을 보면 콧등에 닿는 부분에 코받침이 있다. 이 코받침 덕분에 안경에 김이 서리지 않아 정말 좋았다. 하지만 제대로 쓰지 않고 엉성하고 삐뚤게 쓰면 아무래도 김이 서렸다. 왜 이러지?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써니 다행히 김이 싹 사라졌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

이 마스크를 산 것은 KF94 마스크로 숨쉬기 불편해서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확진자 숫자가 통 떨어지지 않아 덴탈 마스크는 물론이고 KF80 쓰기도 께름직하다. 확진자 숫자가 왜 떨어지지 않는지.

1천 명, 7백 명대였을 때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하고는 비교도 안 되는 숫자다. 작년 3월에는 약 1천 건 발생하던 것이 5월에는 10건도 안 되게 줄었었다. 그러다 8월 2차 대유행 때 441, 3차 대유행 때 1,240건이었다. ▶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 주요 일지(연합뉴스)

[그래픽]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 주요 일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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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차단력도 좋으면서 숨쉬기 편한 마스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 구입한 이 카퍼라인 마스크를 하고 나가 봤다. 일단 입으로 숨을 쉬지 않았다. 그동안 코로 들어오는 공기가 모자랐는지 마스크만 쓰면 자꾸 입을 벌리고 숨을 쉬었는데, 이 마스크를 하니 숨이 쉬어졌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 이 말은 인정. 이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필터를 추가하면 99.9% 차단?

카퍼라인 마스크 판매 페이지를 대장균, 황색 포도상구균, 폐렴간균, 슈퍼 박테리아 99.9% 항균 테스트를 완료했고, 기사를 보면 KF94만큼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전북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성 활성도 평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30분 이내에 100% 가까이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원래 이런 광고 문구를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이라 여기저기 찾아봤었는데, 마스크만 하면 92.5% 정도 차단해서 KF80보다 우수하고, 필터를 부착하면 98% 정도 차단해 KF94 마스크보다 낫다는 글을 봤었다. 그래서 마스크만 써서 그 정도 차이면 필터 구하지 못해도 여름에 괜찮겠다 싶어서 구입했는데, 글을 쓰면서 다시 찾는데 보이지 않아 링크를 걸지 못했다. 따라서 92.5, 98% 숫자는 그저 내 기억에 남아있는 숫자일 뿐 근거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

필터는 마스크를 구입할 때 하나 들어있다. 써 보고 좋으면 구입하라는 것이겠지. 일단 지금은 필터는 따로 구입하기로 하고 마스크만 하고 다니는 상태다.

마스크도 구리 섬유를 넣고 짠 3중직, 3중 차단이고, 필터도 3중 차단 헤파필터라 도합 6중 차단이라고 한다. 여하튼 효과는 좋은 것 같으니 믿고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합시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이벤트

카퍼라인 마스크를 받고 이렇게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마스크 살 때는 몰랐는데, 배송 온 물건 포장을 뜯어보니 이벤트가 있단다. 인스타그램에 후기를 올리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준다나. 추첨도 아니고 동봉된 포스트잇에 써서 올리면 된다기에 찍어 올렸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카퍼라인 마스크를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드린 포스트잇에
자필 후기를 작성 후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남겨주시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드려요~

이런 내용으로 아래 사진처럼 포스트잇에 또박또박 적어 안내문을 보냈다. 손으로 직접 쓴 것은 아니겠지만 정감 있네. 포스트잇에는 쓰여 있지 않지만, 인스타그램에서 카퍼라인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작성할 때 필수 태그를 꼭 달아야 한다. 달고 나서는 연락 오는 전화번호로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주소를 복사해 보내야 한다.

오늘 아침에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도착했다. 확인했으니 오늘 중으로 기프티콘을 보내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고 불과 10분도 되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이 도착! 일처리 빠르네. ^^

이렇게 받은 상품권은 이미지로 저장해 두면,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할 때 바로 불러다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참, 저는 M사이즈로 주문했다가 백s님께서 S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며 사진을 올려주신 것을 보고 바꿔 주문했어요. 친절하게 댓글도 빨리 답해주셔서 늦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후기에도 본인 체구가 요즘 초등학생과 비교해 비슷하다 싶으면 S, 보통 성인 남자보다 큰 편이다 생각되면 L로 주문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딱 맞는 사이즈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용하다 보면 좀 늘어나지 않을까요.
여하튼, 모두 역병이 창궐하는 이 시대 무탈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