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리뷰/카페 & 간식

빙그레 비빙수

by 열매맺는나무 2021. 7. 8.
반응형

빙그레 비빙수

정말 더웠던 어느 날 오후. 밖에서 들어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에서 처음 보는 빙수를 하나 집어 왔다. 뭐든 할인매장이 생기는 분위기 더니, 이젠 아이스크림 할인매장까지 생긴다. 버젓이 편의점이 떡하니 있는데 그 옆에 딱 붙여 만드는 것은 뭔가 참 그렇다.

 

원래 있던 편의점에 의리를 지키려고, 또 이왕이면 지난번 네이버 블챌블챌 이벤트에서 받은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쓰려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럴 수 없었다. 편의점에 팥빙수가 없으니 의리를 지킬 도리가 없었다. 더불어 네이버 포인트도 못 썼다. 블챌로 받은 포인트는 통장으로도 넣을 수가 없고 그냥 써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쓰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다.  

빙그레 비빙수

 

빙그레에서 나온 팥빙수 이름은 비빙수. 어쩐지 비비빅 맛일 것만 같은 이름이다. 뚜껑 겉포장에는 Red Bean Ice Flake라고 적혀있다. 친절하게도 노란색 콩고물이 묻은 것은 쫄깃한 인절미떡이라고도 빨간 바탕에 노란 글씨로 써놓기까지 했다. 이 종이를 벗기면 안에 숟가락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조그만 숟가락으로는 영 먹을 맛이 나지 않으니 그냥 버린다. 

 

빙그레 우유와 섞어 먹어요~

플라스틱 뚜껑을 열면 속지가 나온다. 빙그레 비빙수. 빙그레 우유와 섞어 드시면 더 맛있어요! 란다. 빙그레 우유가 없다. 바나나 우유가 나오는 것은 봤어도, 흰우유는 못 봤다. 하는 수 없이 다른 우유를 섞어 먹을 수밖에. 

 

빙그레 로고는 모자 쓴 아이(아마도 우유 방울?)가 웃고 있는 모습인데. 원래 미국 퍼모스트 사와 합작이 끝난 대일유업이 빙그레로 이름을 바꾸면서 로고는 비슷하게 새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퍼모스트 로고와 상당히 비슷한 점이 있다. 70년대 동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던 퍼모스트 아이스크림 차가 생각난다. 그때는 아이스크림 같은 빙과류는 여름 한철에만 먹는 것이었는데, 겨울에도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고군분투했던 모습이 기억난다. 아이스크림 사달라는 아이들한테 어른들은 '여름도 아닌데 감기 걸린다'라고 하고, 그런 어른들에게 아이들은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다'며 대꾸했는데, 그게 다 광고에서 보고 따라 하는 거였으니. ㅎㅎ

 

하여튼 빙그레 비빙수 이야기로 돌아오자. 속지를 열면 꽝꽝얼은 얼음과 통팥 위로 역시 꽁꽁 얼어붙은 인절미가 소복하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떡의 양이 제법 많다. 그리고 실해 보인다. 

빙그레 비빙고

 

옆면을 보자. 빙그레 비빙고이지만, 빙그레에서 만든 것은 아니었다. 빙그레는 유통을 맡을 뿐, 제조사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동양 아이스다. 원재료를 보면 식용얼음, 중국산 당통팥, 과당, 빙수 떡(국산 찹쌀), 물엿, 설탕, 맥아물엿, 볶은 콩가루(국산), 정제수, 통팥 시럽(중국산), 혼합 분유, 설탕, 글리세린, 우유, 정제소금, 혼합제제(유화제, 구아검, 로커스트 콩 검, 셀룰로스 검, 카라기난), 구아검, 합성향료, 기타 가공품으로 되어 있다. 이름 모를 첨가물들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이미 많이 들어있는 것에 또 들어있는 저 '기타 가공품'은 무엇일까. 

 

그 옆에도 뭐라고 많이 쓰여있지만 더 이상 읽고싶지가 않다. 더 알면 못 먹을 것 같아서. 다음엔 안 먹는 걸로. 

 

빙그레 우유가 아닌 다른 우유를 붓고 잠시 기다린다. 그리고 쉐킷 쉐킷. 

콩가루가 들어있어 그런지 고소하긴 한데, 그래서 비비빅 맛은 아니다. 중국산 통팥 시럽이 들어있다고 적혀는 있는데, 색은 붉지 않고 그냥 우유색이다. 그리고 달다. 떡은 많아서 좋은데 너무 달고 팥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음엔 그냥 다른 팥빙수를 먹어봐야 할 것 같다. 

빙그레 비빙수. 우유 넣고 쉐킷쉐킷

다른 것들은 먹고 다른 분들도 드시라고 쿠팡 링크도 넣는데. 이번 것은 패스~ 갑자기 밀탑 팥빙수와 크레페가 생각나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롯데 일품 팥빙수 vs. 정통 팥빙수

 

롯데 일품 팥빙수 + 정통 팥빙수

롯데 일품 팥빙수 + 정통 팥빙수 가끔 팥빙수가 생각날 때가 있다.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것은 역시 빙수다. 빙수가 옳다. 이런저런 팥빙수를 먹어 봤지만(

fruitfulife.tistory.com

호밀밭 과일빙수 & 팥빙수

 

호밀밭 과일빙수 & 팥빙수

호밀밭 과일빙수 & 팥빙수 소나기 소식은 온 데 간데없고, 볕이 뜨겁다. 서풍이 부니 확실히 공기가 좋지 않다. 어제만 해도 분명히 보이던 보현봉이 잘 보이지 않는다. 더운데 마스크를 쓰고

fruitfulife.tistory.com

 

공감♥를 눌러주세요! 큰 격려가 됩니다.
파트너스 활동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