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흔들흔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박 모빌 만들기
추녀 끝에 매달려 흔들거리는 풍경. 고요함 속에 살며시 떠돌다 전해지는 그 소리. 차가운 우물물에 시원해진 새빨간 수박 속살. 물장난으로 차가워져 달달 떨면서도 즐거워 소리치는 아이들…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장면이다.
비록 처마 밑 그늘이나 우물물, 개울물은 없더라도 집안에서 수박 모빌 하나 만들어 창가에 달아놓고 여름을 즐겨볼 수는 있다. 종이 한 장과 낚시줄만 조금 있으면 충분하다.
준비물
1.8절 스케치북 종이 1장
2.색칠도구 – 색연필도 좋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 매직펜이나 사인펜, 마카가 깔끔하고 색도 선명해서 좋았다.
3. 가위
4. 낚싯줄 – 넉넉히 1미터 정도(최소한 80센티미터는 되어야 한다. 낚싯줄이 짧으면 수박 개수를 줄이면 된다.)
5. 작은 방울 또는 다른 장식물 (종이로 만든 가벼운 모빌의 중심을 잡아 아래쪽으로 곧게 잡아당겨주는 역할을 한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만들기
1. 스케치북에 여러 가지 크기의 동그라미를 그린다. 컴퍼스가 없어도 된다. 적당한 크기의 동그란 물체를 대고 그리면 된다.
나는 반지름 7센티미터짜리 하나, 6센티미터짜리 하나, 5센티미터, 4센티미터, 3센티미터짜리 각각 둘 씩 그렸다.
2. 가장자리는 녹색으로, 가운데는 빨강으로 색칠한 다음, 까만색으로 수박씨를 그려준다. (가끔 흰색이 아니라 연두색이라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럼 연두색으로 색칠하라고 해도 사실 그렇게 하는 아이들은 못 봤다.)
3. 색칠을 마치고 나면 수박을 반으로 자른 모습이 된다. 이것을 전부 반으로 접는다.
4. 반으로 접은 모습이다. 바늘로 원의 중심을 찔러 구멍을 낸다.
5. 작은 방울이나 장식물을 낚싯줄 한쪽 끝에 묶는다.
6. 방울 위 5센티미터 정도 위쪽에서 낚싯줄을 한번 묶어 매듭을 지어주고, 다른 쪽 끝을 수박에 뚫어준 바늘구멍으로 통과시킨다.
7. 적당한 간격으로 매듭을 짓고 수박을 통과시키기를 반복한다.
8. 위와 같은 모양이 된다.
-색연필은 색칠이 쉽게 되긴 하지만,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매직펜, 사인펜, 마커 등을 사용하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더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