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역 점심 - 수목원국수
지난 수요일.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에 다녀왔다. 그때 수목원 옆에 있는 음식점에서 멸치국수를 먹었는데, 이 또한 별미여서 소개한다. 멸치국수 전문점인데, 가게 이름은 '수목원 국수'. 가게 입구에 멸치국수 전문점이라고 쓰여있다.
수목원국수 메뉴
수목원국수는 메뉴도 단출하다. 딱 세 가지 메인 메뉴에 주먹밥과 육전.
메인 메뉴
- 수목원 멸치국수 6,000원
- 샐러드 비빔국수 7,000원
- 육장 콩나물 비빔밥 7,500원
사이드 메뉴
- 참치 주먹밥 3,000원
- 김치 주먹밥 3,000원
- 소고기 주먹밥 3,000원
스페셜 메뉴
- 육전 한 접시 19,000원 / 반 접시 11,000원
우리가 먹은 것은 가장 기본이자 대표라 할 수 있는 멸치국수. 싱겁게 먹는 우리 집 입맛에는 간간하다 싶은 육수지만 꽤 맛있고 깔끔하다. 양도 생각보다 많다. 김치도 맛있었는데 맵찔이인 우리에겐 너무나도 매웠다. 종이컵에 물을 따라 헹궈먹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던 김치였다.
멸치국수를 한 그릇씩 먹고 우리는 다시 수목원으로 들어갔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정문에 있는 푸른 카페에서 따뜻한 라떼를 한 잔 사서 들고. 그렇게 걷다 분위기 좋은 의자를 만나면 앉아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시고 또 일어나 걷기를 반복했다.
- 위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 255
- 전화 : +82226125003
- 플러스 코드 : FRMC+9R 서울특별시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
가성비 넘치는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 집 근처에서 오랜만에 치맥을 즐겼다. 내가 좋아하는 맛초킹에 맥주 500cc 한 잔을 주문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캔이건 병이건 딱 하나로 나눠마신다.
한 잔을 주문했으니 그냥 나눠마시려고 했는데, 이 집 센스 있다. 얼음을 가득 채운 잔 두 개를 함께 내주신다. 살짝 감동. 좋아진 기분으로 마셔서 그런가. 맥주가 맛있게 느껴졌다. 피자나 치킨 먹을 때 달크작작한 콜라보다 개운해서 마시는데, 맛있게 느껴지기는 또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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