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 2023. 5. 7. 20:15

내 손 그리기

내 손 그리기


2023.05.07.

수첩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렸다


저녁 먹고 큰애와 슬렁슬렁 찾은 카페.
둘이 마주 앉아 하나는 공부 계획을 짜고 하나는 수첩에 끄적끄적 그림을 그렸다.

오늘은 별달리 그릴 게 없었다.
그래서 그린 것이 내 손. 그러다 보니 늘 왼손만 그리게 된다. ㅎㅎ

손만 그리기 심심해 접시를 그려줬다.
그래도 허전해 구겨진 휴지도 한 장 그려주고,
아직 뜯지 않은 빨대도 그려줬다.
마지막으로 접시 위에 그린 것은 큰애가 건져놓은 녹차팩.

그리기를 마치고서야 라떼를 쭉 빨아들였다.
얼음이 녹아 밍밍해졌다.
아니, 어쩌면 디카페인에 무지방 우유라 더 맹숭하게 느껴지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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