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후기 부업 사기문자
며칠 전, ‘쇼핑몰에 예쁘게 상품 후기 작성 도와주실 매니저님’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폰만 있으면 된단다. 하루 14만 원 이상, 1달 263만 원 이상 당일 지급하는데, 선착순 11명이라고 한다.
263만 원을 14만 원으로 나누면 18.8일이다. 핸드폰만 있으면 되고, 아무 투자도 없이 그만큼만 일하면 된다니 솔깃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미련 없이 삭제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부업 사기 문자이기 때문이다.
폰만 있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단 지원자를 모집한 다음엔 지원자들에게 물품 구입을 유도한다. 후기를 작성하면 후기 작성 수수료도 지급하고 동시에 물품 대금도 환불해 준다는 조건을 내건다. 하지만 물건을 구입하면 그걸로 끝. 잠적해 버린다.
처음엔 정상적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신뢰를 쌓다가 점점 더 큰 액수를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 알아채기도 힘들다고 한다.
구글에서 ‘온라인 쇼핑몰 후기 부업 사기’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가 수도 없이 나온다. 그만큼 사기범도 많고 피해자도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로 1년 새 그 피해가 23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물가는 오르고, 쓸데는 많다. 부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넘쳐난다. 게다가 취업난이다. 아쉬운 이를 등치는 사기범들이 활개치기 쉬운 환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돈을 가능한 적은 노력으로 벌어들이길 원한다. 하지만 명심하자. 세상에 ‘손쉽게’ ‘고수익’을 올리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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