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유래와 역사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이 변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키오스크
많은 식당, 카페들이 대면 주문 대신 비대면 주문 방식을 택했는데, 직원 대신 기계를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테이블에 태블릿을 비치하거나, 입구나 가게 한편에 키오스크를 세웠다.
이 키오스크는 비말감염 차단이란 것 말고도 직원 관리, 현금 수납이나 결제, 결산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을 것이다.
이렇게 오늘날의 키오스크는 사람 없이도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사실 키오스크는 그 전부터도 알게 모르게 사용되고 있었다. 단지 힘든 시기를 거치며 좀 더 널리, 빠르게 확산되었을 뿐이다.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자.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 점을 비롯해 많은 음식점, 카페가 키오스크를 활용한 주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극장 티켓이나 전철, 기차표를 살 때도 무인 발권기를 이용한다. 공항에서 좌석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백화점에 가서 내 위치나 내가 가는 곳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때도 층마다 있는 정보 안내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 은행에 가서 돈을 뽑거나 통장을 정리할 때도 ATM기를 이용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선 인건비를 절감하고 24시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키오스크의 어원과 역사
우리가 사용하는 키오스크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기둥처럼 서 있다. 건물만큼 크지는 않다. 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등의 공통점을 추릴 수 있다. 이런 키오스크라는 것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원
키오스크라는 말은 터키어 'köşk'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페르시아어 'kūshk'(정자, 파빌리온)에서 비롯되었다. 원래 키오스크는 터키의 정원이나 공원에 있는 작은 정자나 파빌리온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것이 18세기말에 유럽으로 전해졌고, 19세기에 이르러 신문이나 담배, 음료를 파는 작은 매점을 키오스크라고 부르게 되었다.
유럽의 키오스크 발전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럽, 특히 파리와 런던 같은 대도시에서는 거리 곳곳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었다. 신문, 잡지를 파는 뉴스 키오스크나 공연 정보나 티켓을 파는 문화 키오스크, 음료수나 간식으르 파는 다목적 매점 역할을 하는 키오스크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당시의 이런 키오스크는 단순한 판매점 역할을 너어 시민들의 소통과 정보 교환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20세기 초반에 이르러서는 공중위생 개선을 위해 키오스크에 공중 화장실까지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예술적으로 디자인된 몇몇 키오스크는 현재까지도 역사적 건축물로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버스 정류장마다 있는 작은 가게(티머니 충전, 복권, 간식을 파는)들 역시 키오스크라고 할 수 있겠다.
📌 파빌리온 pavilion :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papillion에서 나온 말로, 대개 이동 가능한 한시적 용도의 가설 건축물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