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4 강릉 원인숙 고성생선찜 & 고래책방 강릉 원인숙 고성생선찜 & 고래책방강문해변에서 나온 우리는 강문동 꾸옥과 임당동 소품 거리를 거쳐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원인숙 고성생선찜으로 향했다. 잠깐 시내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리기도 했지만, 그곳은 특별한 게 없는 곳이라 패스. 원인숙 고성생선찜원인숙 고성생선찜은 몇 년 전 한번 들린 뒤로, 강릉 갈 때마다 일부러 찾아가는 집이 되었다. 가서 먹는 것도 가오리찜 딱 하나다. 모둠생선찜이나 열기찜도 있지만, 열기는 낯설고 모둠은 잡다한 느낌이다. 가오리찜사실 가오리찜도 요리되어 나온 모습을 보면 야릇하다. 이거 지금 우리 먹으라고 내놓은 거 맞나 싶기도 하다. 일단 플레이팅이 너무 자유분방하다. 푹 익은 채소가 형태를 잃다시피하고, 마구 퍼담아 뒤죽박죽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먹어보자. 먹어보면 .. 2024. 9. 17. 강릉 강문동 꾸옥, 임당동 소품 거리 강릉 강문동 꾸옥, 임당동 소품 거리강릉 해변에서 나와 시내로 들어갔다. 이른 저녁을 먹기 전, 카페에 들러 쉬기도 하고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한 가게들도 돌아다녔다. 강문동 꾸옥강문동에 있는 카페 꾸옥은 초당 옥수수로 만든 디저트로 유명하다. 입구에 놓인 문살에는 ‘OPEN’이라 적혀있었는데, 그 위에 있는 캐릭터는 아무래도 옥수수 알갱이 같았다. 넓지 않은 실내였지만, 손님들로 가득했는데, 문살을 재활용해 만든 테이블이며 고가구들이 놓여있어 독특한 앤틱 분위기가 있었다. 우리는 아이스 옥수수 밀크와 푸딩을 주문했다. 언뜻 옥수수 크림 라떼와 옥수수 밀크가 비슷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메뉴다. 옥수수 크림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달달한 옥수수 크림을 더한 커피이고, 옥수수 밀크는 커피가 들어있지 않은 음.. 2024. 9. 16. 강릉 강문해변 & 일광화상의 추억 강릉 강문해변 & 일광화상의 추억지난 목요일. 휴가를 내고 당일치기로 강릉 강문해변에 다녀왔다. 강릉은 여러 차례 가봤지만, 강문해변은 처음이었다. 강문해변은 작고 조용한 해변이다. 시끌벅적하지 않고 가족단위로 조용히 가서 차분히 쉴 수 있는 그런 곳. 강문해변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흔히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알려지기 전에는 자연의 생명력으로 가득했던 곳이 사람의 발길이 닿고 나서는 어떻게 망가지는지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강원도 망상 해수욕장이 처음 개장했을 때, 그곳은 어린 내 눈에 완전 파라다이스였다. 백사장에 발가락이 닿는 곳마다 조개가 있었고, 물에 발을 담그면 발목까지 밖에 차지 않는 해안선까지도 물고기가 좇아 나와 사람들을 간질여댔다. 하지만 그다음 해 다시 찾은 .. 2024. 9. 16. 강릉 경포대 바다열차 대관령 양떼목장 주문진 열차여행 강릉 경포대로 해돋이 여행을 떠난 것은 작년 9월 20일이었다. 그땐 정말 우한 폐렴이니 코로나니 하는 걱정은 1도 없던, 평화로웠던 때였다. 느지막이 잡은 여름휴가를 다녀왔고, 여행 기록을 남겼던 빨간색 작은 수첩은 잃어버렸고, 그 핑계로 여행 다녀와서 정리해 올리자고 마음먹었던 유럽 여행 관련 글은 하나도 올리지 못하던 무렵이었다. 얼마전 그 수첩은 찾았지만, 그 여행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오늘은 주말. 어젯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 모르고 추적추적 아직도 한창이다. 바람도 거칠다. 날씨가 이렇다 보니, 꾸물꾸물한 와중에 돌아다녔던 그때가 생각나 앨범을 뒤져봤다. 강릉 경포대 바다열차 대관령 양떼목장 주문진 열차여행 열차를 타고 여행할 때에는 코레일 투어라는 여행사를 종종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 2020.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