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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4

겨울 저녁 명동 걷기 - 신세계, 롯데 성탄장식 겨울 저녁 명동 걷기 - 신세계, 롯데 성탄장식아직은 날이 그리 춥지 않았던 어느 날 저녁. 명동을 걸었다.  시청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해 서울 광장을 가로질러 무교동 쪽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러면 롯데호텔의 성탄 장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레지던트 호텔 앞으로 걸어도 되는데, 그렇게 걸으면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렇게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롯데호텔 성탄장식을 우로 봐 자세로 보면서 앞으로 직진. 하나은행 앞에 이르렀다. 횡단보도 앞에서 하늘을 본다. 분명 하늘엔 가을이 아직 가득하다. 하지만 땅을 보면 겨울을 재촉하는 성탄 장식으로 이미 겨울이 온 것 같다.하늘엔 영광이요 땅엔 평화라고 했는데, 어째 땅의 사람들은 평화보다는 마케팅에 관심이 더 많은.. 2024. 11. 19.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10월 초. 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 아침을 먹고 집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친 다음, 우리는 산책을 나섰다. 좀 멀리 나가 걷기로 한 곳은 남산. 작년 봄에 가고 이번에 처음 가니 일 년 하고도 반이란 시간이 흐른 셈이다. 서울역 서쪽, 옛날 서울역 고가도로였던 서울로 7017을 걸었다. 퇴계로와 소월로가 마주치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걸 타고 올라가면 남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육교를 건널 수 있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도서관과 하이얏트 호텔이 나오는 남쪽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케이블카, 필동 쪽으로 가는 북쪽 길이다. 아직 볕이 뜨거웠기 때문에 우리는 뜨거운 남쪽 길을 피해 북쪽 길을 택했다.  걷다 .. 2024. 10. 15.
명동 함흥면옥 명동 함흥면옥 명동 성당 근처에 함흥면옥 본점이 있다. 거의 4,50년은 된 제법 오래된 집이다. 이렇게 겉으로만 봐도 상당한 연식이 느껴진다. 골목길로 정문이 나 있는데, 다른 집 뒷문이 난 쪽이라 오히려 조용한 맛이 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보면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다. 점심때 가면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많지만, 쉴 새 없이 쭉쭉 들어가고 나온다. 그만큼 손님도 음식도 회전이 빠르다. 유퀴즈 때문에... 사실 어제 저녁부터 비빔냉면이 먹고 싶었다. tvN 유퀴즈에서 이순재 할아버지가 오장동 함흥냉면을 소개하는데, 그렇게 당기는 거였다. 어젠 이낙훈, 오현경, 김동욱, 김순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이순재, 신구가 나오면 부럽고 씁쓸하다. 지난 1.. 2024. 4. 4.
명동골목길 수채화 그리기 명동성당 맞은편 명동고로케. 어느 봄 날 지나가던 기억을 플리커에서 불러와 만년필로 그리고 물감으로 색칠했다. 2014.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