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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3

부산여행3 아침식사 부산에서의 둘째 날. 호텔에서 맞는 첫 아침. 숙박비 7만 7천 원에 조식비도 포함되어 있던 터라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뷔페식으로 제공되는데, 이걸 한식과 양식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빵과 밥이라고 불러야 할 거 같았다. 한쪽에는 한식이랄 수 있는 메뉴(밥-국-반찬)들이 놓여있고, 섬처럼 가운데 있는 테이블에는 샐러드 몇 가지가 있었다. 또 반대편에는 빵과 버터, 잼, 커피 기계, 토스터기가 있었는데 그뿐이었다. 가운데 있는 샐러드가 양식의 구색을 맞추면서 한식과 양식의 구름다리 역할을 하는 느낌이었다. 달랑 빵 밖에 없는 데 양식이라고 부르기엔 너무한 것 아닌가? 달걀이나 소시지, 혹은 햄 같은 뭐 단백질 보충거리, 거기 더하자면 시리얼이나 주스, 요구르트 정도 추가돼야 하는 거 아닌.. 2022. 8. 17.
부산여행 2 부산여행 첫날 저녁은 야외에서 즐기는 해산물 코스요리. 전부터 포장마차에서 한다는 랍스터 코스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내려온 김에 경험해보기로 했다. 해운대 바닷가로 내려오면 동쪽으로 포장마차촌이 형성되어 있다. 문제는 비슷비슷 규격화된 가게 중 어떤 집으로 들어갈까 하는 것. 인터넷을 뒤적여봤다. 어떤 집은 카드는 절대 안 받는다, 어떤 집은 과하게 주문을 유도한다.. 등등의 평이 보였다. 그런 집들을 거르고 사람 많거나 너무 없는 집도 골라 한 곳으로 들어갔다. 기존에 있던 옆 손님도 부모와 딸로 보여 부담 없고 좋았다. 술을 즐기지 않는 우리로선 옆에 왁자지껄한 술꾼들은 부담스러우니까. 우리 일행은 둘뿐이지만 15만 원짜리 랍스터 코스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크고 작은 수조에는 종류별로 싱싱한 .. 2022. 8. 16.
부산여행 1 부산여행 1 '여.행.'이라는 이름이 붙은 나들이라니, 이 얼마만인지. 3년 만이다. 코비드 기간 내내 몸 사리던 내가 한 첫 번째 여행. 그것이 부산이 된 것은 오래된 친구가 거기 살기 때문이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 다시 이어진 친구가 부산에 살고 있었다니. 곧 부산에 가마 했어도 일 때문에 그렇게 쉽게 이뤄지진 않았다. 날 만나러 오는 것은 늘 친구였다. 코로나 핑계로 일을 그만두고 나서는 코로나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7월 공교롭게 둘이 각자 확진되었다 낫게 되는 바람에 나의 부산행은 확정되었다. 부산행 KTX 열차 아침 9시 부산행 KTX. 20분 전에 플랫폼에 내려가 잠시후 도착한 열차에 올라탔다. 2시간 45분이 지나면 부산에 도착한다. 유아 동반석을 피해서 예매한 보람이 있었나 ..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