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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

드로잉 in 천상가옥 드로잉 in 천상가옥 성수동에 나갔다가 성수연방 3층에 있는 천상가옥에 들어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캐러멜 뭐라는 달달이를 주문하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또 끄적끄적. 수첩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리다. 한참을 기다려 커피를 받았다. 쭉쭉 빨아들였다. 마치 주유소에서 기름 넣는 자동차가 된 기분. 맛은 그럭저럭 soso. 문득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유리 지붕 아래 차일이 드리워져 있었다. 이 얇은 막 하나가 뭐라고. 바깥 좌석보다 훨씬 시원했다. 원래는 실내가 환기도 잘 안 되는 것 같고 공기도 더워 바깥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날이 개이고 해가 구름 사이로 나오자 점점 더워졌다. 슬슬 에어컨이 작동되는데, 그래도 좀 더운 편이었다. 남편이 안에서 불러 들어갔는데 웬.. 2023. 4. 15.
핑거팁스 성수 수제버거 핑거팁스 성수역 수제버거 내일부터 다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오늘은 나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해가 나는 날이 없던데 오늘 아니면 집에만 있어야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원래 계획은 신답역에서 시작해 시청까지 청계천을 따라 쭉 걷는 것이었는데, 갑자기 지하철에서 마음을 바꿔 성수역에서 내려버렸다. 수제버거에 꽂혀서 찾아간 곳이 바로 핑거팁스라는 수제버거 집이었다. 핑거팁스는 큰 길가에 있지 않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골목 사이를 걸어가면 보인다. 11시부터 영업 시작인 줄 알았는데, 11시 30분부터였다. 동네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우리가 첫 손님. 창가 자리에 앉아 주위를 돌아보았다. 공장, 창고, 가게들 깊숙히 들어온 주택가들이 .. 202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