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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피에노에서 그린 꽃병
카페 피에노에서 그린 꽃병 수첩에 라미 사파리 만년필로 그렸습니다. 질그릇에 꽂힌 작은 국화가 소박하게 이뻐 보였습니다. 비가 그쳤는데도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구름 사이로 해가 반짝 나는 것 같아 빨래를 잔뜩 해서 널어놓고 나왔는데, 후텁지근하기까지 한 것이 어째 비가 더 오려나 싶은 날씨였어요. 아현역 근처 피에노라는 카페에 처음 가봤습니다. 날이 그래서 그런지 어쩐지 팥빙수가 먹고 싶더군요. 빙수를 기다리며 건너편 테이블에 있는 작은 꽃병을 그려봤습니다. 필기도구를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이래서 좋습니다. 뭔가 기다리는 동안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거든요. 콘텐츠를 그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뭔가 생산해 내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현역 주변은 재개발이 한창인 곳입니다. 한동안 아파트가 지어지..
2023. 5. 30.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