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2 하코네 해적선 & 신사, 수상 도리이, 삼나무 숲길 하코네 오와쿠다니계곡 다음 코스는 아시노 호수에서 타는 해적선과 하코네 신사 방문이었다. 아시노 호수아시노 호수는 3천 년 전 하코네 화산 폭발로 생긴 칼데라 호수다. 날이 좋으면 멀리 북서쪽으로 후지산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도겐다이 해적선해적선이라 이름 붙은 유람선을 타기 위해선 도겐다이(桃源台) 항으로 가야 한다. 정식 이름은 ‘하코네 관광해적선 도겐다이항’이다. 사진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표를 사고 줄을 서서 내려가면 항구로 들어가 배를 탈 수 있다. 한참 내려가 밖으로 나가니 선착장 양쪽으로 배 두 척이 매여있었다. 우리가 탈 것은 왼쪽 배. 이 배를 타고 하코네 신사 쪽으로 갔다. 적진으로 달려가는 듯한 황금빛 로마 병사 조각으로 장식된 뱃머리를 비롯해, 외양.. 2024. 6. 26. 하코네 오와쿠다니 계곡 & 구로 다마고 하코네 오와쿠다니 계곡 & 구로 다마고여행 3일 차.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으러 호텔 조식 코너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은퇴한 분들이 유럽에서 단체 여행을 왔나 보다. 식당에서 로비까지 대기 줄이 끝도 없이 길다. 밥도 못 먹고 체크아웃해야 할까 봐 얼른 따라서 줄을 섰다. 한참을 줄 서서 기다리다 안내받은 자리는 테라스 석이다. 유리로 지붕과 벽을 달아내 온실처럼 꾸며 놓았다. 그래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마치 밖에서 먹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첫날 밥먹으면서 조식 사진을 찍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으면 사진 한 장 못 건졌을 것 같다. 짐을 갖고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고 향한 곳은 도쿄에서 두 시간은 넘게 달려야 갈 수 있는 하코네. 이곳은 일본의 관동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화산과 .. 2024.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