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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3

홍대 수상한 베이글 홍대 수상한 베이글눈 오기 전 목요일. 홍대 - 합정동을 걷다 수상한 베이글에 들렀다. 눈비 오고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웃기지만 어쨌든 좀 그런 마음으로 걷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출출해지면서 어디 좀 앉았다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 분명 콜레스테롤이나 복부지방 없애러 다닌 거 같은데, 어째서 늘 종착역은 카페인지.... 원래 나는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남편과 함께 다니다 보니 물이 들었다. ㅎㅎㅎ  수상한 베이글 카페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중세시대에나 사용했을 법한 도마며 쇠스랑, 바구니,  빵구울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창 앞에 진열되어 있었다. 아마도 저 빵들은 먹을 순 없는 거겠지. 그래도 그럴듯하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려면, 대문을 지나 이런 물길을.. 2024. 12. 2.
홍대 산책 - ECF 팝업스토어 - 무료음료쿠폰 홍대 산책 - ECF 팝업스토어 - 무료음료쿠폰점심 먹고 살짝 졸린 오후.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산책을 나섰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본 정보인데, 배불배불 점심 먹고 식곤증이 나타날 때, 소르르 잠이 드는 바로 그때가 뱃살이 마구 쪄버리는 바로 그때란다. 복부 지방이 쌓이는 것이 피크를 찍는달까. 그 뒤로는 겁이 나서 졸지도 못하겠다. ㅜㅜ 홍대 전철역에서 올라와 걷고 있는데, 누군가 명함만한 전단을 건넨다. FREE DRINK, 무료 음료 쿠폰이다.뒷장을 보니 애플 스토어 9층 팝업매장이란다. 졸다 나온 나로서는 9층에 애플 팝업 스토어가 있는줄 알았다. 그래서 '1층도 애플 매장인데, 9층에 또 무슨 뜬금없는 팝업 스토어?'하고 올라갔다. 애플에서 무료 음료쿠폰을 뿌려가면서 홍보할 게 뭘까 싶기.. 2024. 11. 12.
홍대 상상마당 옆 작가 점심메뉴 ​지난 토요일. 합정동-홍대를 걷다 점심 때가 되었다. 출출해진 배를 안고 두리번거리다 점심메뉴를 발견했다. 바로 사진에 보이는 저 커다란 메뉴판이다. 매운 짬뽕, 나가사끼 짬뽕이 6,500원이고 각종 카레와 덮밥류가 7,8천원대였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이자까야 술집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때는 워낙 가까이 붙어 지나가던 길이라 간판도 보지 않고 메뉴만 보고 들어갔다. ​텅 빈듯 보이지만, 사실 사람 피해 찍느라 애썼다. ​바로 테이블이 붙어있는 옆자리는 칸막이로 가려줘서 좋았다. 시선이 신경쓰이지 않는다. 남의 시선도 시선이지만 내 시선도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개 돌리다 남의 커플과 눈 마주치는 것도 어색하다. 시험 시간에 컨닝하는 것 처럼 보이지 않으려 애쓰던 때가 떠오른다. ㅎㅎ연어덮밥과 .. 201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