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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 2선 - 별채반 & 코피 루왁 여행의 즐거움은 현지 맛집 찾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이 음식과 잠자리가 맞지 않으면 여행 내용이 알차더라도 그것은 즐거움을 반감시키고 때로는 여행을 괴로운 것으로 만들고 말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역시 '맛있는 것 찾아 먹기'는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3대가 이어간다는 경주빵의 원조 황남빵, 현대밀면과 함께 경주밀면의 양대산맥이랄 수 있는 부산가야밀면도 정말 좋았다. 그곳들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어서 먹고 나서도 '역시 그렇군!'하는 확인과 만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두 곳은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이어서 기대도 없었던 만큼 놀라움도 컸다. 1. 불국사 앞 곤달비비빔밥집 '별채반' 원래는 추천받은 다른 집으로 가려 했지만 막상 가 보니 외관도 7,80년대 .. 2013. 8. 6.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과 창덕궁 멧돼지 여름 산은 역시 힘들다. 습도도 높고 온도도 높다. 어제 내린 비로 길마저 질척거린다. 그래도 이 나리처럼 간간이 나타나는 꽃들과, 숲을 어렵사리 뚫고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 걸을 맛이 난다. 메타세콰이어 숲. 심겨진지 오래 되지는 않았는지 나무들이 가느다랗다. 나중에 이 숲이 울창해지면 호랑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긴 옛날엔 '무악재호랑이'라는 말도 있었던 걸 보면 이 근처에 호랑이가 아주 없진 않았을 것이다. 오늘은 호랑이는 커녕 멧돼지도 없이 피톤치트 샤워만 실컷 하고 옴. 참, 창덕궁에 멧돼지 나타났다는 뉴스도 있었지. 그만큼 우리 인간들이 그들의 서식처를 야금야금 잠식한 까닭도 있겠다. 멧돼지 출현 동아일보기사>> http://news.donga.com/Main/3/all/20130730/.. 2013. 7. 30.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립니다(3장 남았습니다)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다음 양식에 맞춰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요. 선착순 아닙니다. **블로그 운영경험 있는 분께만 드립니다. 블로그 주소 꼭 적어주시기 바랍니다.초대장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그렇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1. 이름2. 메일주소3. 전에 운영하던/현재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주소4. 앞으로 운영하려는 블로그 컨셉, 방향등 2013. 7. 24.
강낭콩 톡, 톡.깍지에서 나와 떨어지는 콩. 패릿.도톰한 깍지를 비틀어 훑어내면토도독 떨어지는 보석같은 아이들.뽀얀 바탕에 자줏빛 무늬,공연히 떠오르는 블루베리 요거트에 침이 괸다. 톡, 토독. 싸 하니 올라오는 콩 풋내.콩 싫다며 떼 쓰던 그 때, 콩 먹어야 튼튼해 진다며 바가지 한 가득 콩을 까시던엄마, 할머니. 그 때로 날 실어 나른다. 콩을 먹는 것은 추억을 먹는 것인가. 톡, 토독 토도독.반들반들 매끄럽고 아직은 촉촉한 것들어느새 그릇 가득 수북이 쌓일 때면손끝은 풋내에 물들고.콩 쌓이듯 차곡차곡 풋내로, 추억으로,여름은 그렇게 내게 물들어간다. 2013. 7. 20.
맛가루 유해논란 유감 [구글검색이미지캡쳐] 요 며칠 사이 경찰은 사료용 원료를 써서 맛가루 재료를 만들어 납품한 업자를 잡아들여 소비자들을 기겁하게 만들더니, 오늘 아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유해성은 없다고 발표해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경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위해성보다 식품원료의 건전성에 주안점을 두고 수사한 부분"이라고 한다. 보다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식약처가 아닌가? 이것은 '좀 더러운 것으로 만들긴 했지만 먹고 죽지는 않는다'란 의미일까? 더러운 것이 곧 해로운 것으로 알고 지도해왔는데 그것이 아니라니 도대체 그 '위해성'의 범위와 수준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관련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2013. 7. 16.
성심당 튀김 소보로 정말정말 오래간만에 먹은 성심당 튀김 소보로.생각지도 않았는데 대전역에서 남편님이 사다주심. ㅎㅎㅎ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꽃이랑 책 사다준 이후로 제일 고맙게 느껴진 선물. 얼마전 했던 성격검사에서 '맛난 것만 사다 주면 거의 다 풀리는 단순한 여자'라던데 그거 정말인 걸까? 2013. 7. 12.
집 카페에서 즐기는 여름 음료 2가지 - 아아 & 야매 팥빙수 집 카페에서 즐기는 여름 음료 둘 누구나 손쉽게 뚝딱 만들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음료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흔하디 흔하지만 소개해 드리는 두 가지 모두 '속도'와 '가격'면에서 뭐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1. 집 카페에서 즐기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끊자 싶어 원두도 인스턴트 커피도 사놓지 않았다. 하지만 달크작작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꼭 당기는 것이 바로 커피. 아이들과 점심 모밀국수 만들어 먹고도 무슨 일인지 식빵 사다 프렌치 토스트 해먹자고 의기투합되어 장보러 나간길에 '그렇다면 커피도..' 하고 장바구니에 집어 넣은 것이 바로 사진에 보이는 카누 미니. 금박으로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아메리카노'라고 적혀 있다. 이것을 고른 이유는 수퍼에서 파는 커피 가운데.. 2013. 6. 30.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길 걷기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아 길을 걸었다. 원래는 불암산 길을 걸을까 했지만 아홉시에 출발하기엔 좀 늦은 감이 있어 비교적 가까운 하늘공원을 찾았다. 지나다니면서 멀리서 보았던 길은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아 나무들이 상당히 멋있었다. 이 나무는 노감주 나무로 영어로는 Golden Rain Tree라고 한다. 마치 노란 밤나무 꽃처럼 생긴 이 꽃이 바람에 떨어질 때면 노란 금비가 내리는 것 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꿀이 많은지 꿀벌과 나비가 정말 많이 달려들어 붕붕대고 있었다. 주변은 또 아카시아나무 천지였는데 이 꽃이 피기 전엔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었을테니 양봉에는 정말 좋은 조건이겠다 싶었다. 이 근처에서 벌이나 키워볼까? ^^ 조금 올라가다 보면 '메타세콰아길 가는 방향'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 201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