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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하지마시오! - 표지판 만들기 문고리에 걸 수 있는 귀여운 고양이 표지판을 얻었다. 이런 종류의 것들을 보면 내용이 아니라 '아이들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이런 생각부터 든다. 일종의 직업병이려나? ㅎㅎ 이번에도 역시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잘라 만들어 보았다. 방해하지마시오! - 표지판 만들기 준비물 1. 본으로 사용할 표지판, 두꺼운 종이 - 여기서는 내복을 사면 비닐 포장 안에 들어있는 두꺼운 종이를 사용했다. 2. 연필, 색칠도구 3. 가위 만들기 1. 기존의 표지판을 두꺼운 종이에 대고 연필로 따라 그린다. - 8절 스케치북을 뜯어 사용할 경우에는 세 번 접어 그린다. 2. 가위로 오린다. 3.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한다. 문구는 필요한 것을 재미있게 표현해 본다. 2016. 4. 2.
연남동골목 어제는 연남동으로 산책을 나갔다. 춥다고, 감기기운 있다고, 미세먼지라고, 어제 못 잤다고.... 어젠 더 이상 댈 핑계도 없었고, 대충 돌아다녀도 될 기분이었다. 이렇게 집에만 있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올 것 같기도 했고. 광화문과 연남동을 저울질 하다가 연남동으로 정했다. 이대에서 출발해서 연대 서문을 통과해 연남동을 거쳐 성산동을 가로지르는 코스였다. 만두집, 중국집... 유혹하는 곳은 많았지만 일찍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 아직 아무데도 문을 열지 않았으니. ㅎㅎ 연남동과 성산동을 지나는 동안, 골목골목 얼마나 예쁜 가게들이 많은지 깜짝 놀랬다. 십여년전 일산신도시 처음 생겼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달까. 빌라촌과 단독주택들 사이로 난 골목쟁이의 이쁜 가게들이 그랬다. 꽃집과 카페를 겸한 가드닝 카페 .. 2016. 3. 29.
봄맞이 지난주 막내와 티앙팡에서 데이트했을 때 그곳 찻잔의 빈티지스러움에 반해 구입한 유리잔. 옛날, 우상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새기는 것도 엄격히 금지했던 까닭에 동물의 모습 대신 그리게 된 아라베스크 무늬는 동쪽으로 전해져 당초무늬로 발달했고, 청화백자에서 꽃피어 다시 유럽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주고 받는 문화교류의 결과 중 하나가 이런 그릇들이다. 이번에 고른 그릇은 쯔비벨무스터. 블루 어니언, 양파무늬가 들어간 그릇인데 독일, 체코, 일본 등지에서 나오는데, 내가 산 것은 한국산이다. 브랜드마다 무늬가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 산 이 그릇 무늬는 다른 것 보다 밝고 가벼워 보이지만 대신 밝고 환한 느낌을 준다. 비싸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인데다 세트로, 단품으로도 살 수 있어 더 마음에 든다. 저장저장 2016. 3. 25.
우리동네 빵집 파파 브레드 지금은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같은 간판의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있지만, 골목마다 구멍가게가 있고 다른 동네에서는 볼 수 없는 빵집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주인이 문을 열고 일을 하고 또 주인이 문을 닫는 그런 가게. 그런 가게는 아침 일찍 문을 열고 가게 앞을 비질해 가을이면 낙엽을, 겨울이면 눈을 치웠다. 내 가게, 우리 동네라서 그랬나. 동네 아이들이 모두 조카 같고 손주 같던 정감 있는 가게. 그런 가게들이 몹시 아쉬웠다. 언제부턴가 입소문을 타고 동네 빵집들이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소보루, 단팥, 식빵, 맘모스빵은 물론이고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던 귀하고 특별한 빵,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빵을 보여준다. 우리 동네(라기엔 좀 멀긴 하.. 2016. 3. 24.
스타벅스 생일쿠폰으로 다크모카프라푸치노! 커피빈과 더불어 참 비싼 커피 스타벅스. 주변에 참 싸고 좋은 카페들이 많아 그냥 가기엔 아까운 점이 없지 않지만, 잘 이용하면 또 나름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스타벅스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쿠폰. 신제품과 함께 나오는 1+1 쿠폰은 친구와 함께 갈 때 요긴하다. 둘이 아메리카노 보다 싼 가격으로 새로 나온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어차피 내 돈 쓰는 거지만 친구에게 한 잔 쏘는 기쁨과 함께 어쩐지 절약했다는 기쁨까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제일 기분 좋은 쿠폰은 역시 생일쿠폰. 뭐 하나 공짜로 주는 법이 없는 스타벅스라 어떤 음료든지 마실 수 있는 생일 쿠폰은 복권당첨 같은 느낌이다. 이번 스타벅스 생일쿠폰으로 마셔본 것은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 큰 애한테 추천 받은 것은 그린 티 라떼 프라푸치노였지만,.. 2016. 3. 24.
광화문 빌즈bills 패딩이며 코트며 거추장스러운 옷은 훌훌 던져버리고 카디건 하나로도 따듯했던 토요일 오후. 큰 애와 오래간만의 데이트는 무척 즐거웠다. 젊은 아가씨와의 데이트 코스는 쇼핑-산책-서점-디저트 카페-쇼핑 순이었다. 교보문고에 가서 책 한 권 선물하고 옆에 가서 거하게 대접받았으니 분명 남는 장사였는데, 한 턱 낸 상대방이 이쁜 딸이다 보니 영 황송하다. 그래서 내가 사드린다고 하면 아버지는 굳이 마다하셨나 보다. 광화문 빌즈bills - 딸과 하는 데이트오늘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초대한 빌즈bills라는 곳은 광화문 교보문고 옆에 초콜릿 빛으로 새로 지은 디 타워 건물 4층에 있었다. 오가다 초코 브라우니처럼 생긴 곳이라고 하며 지나가긴 했지만, 사무실이나 오피스텔용 건물인 줄 알았지, 그렇게 음식점으로.. 2016. 3. 19.
흰 꽃 짙은 색의 배경 위에 꿈처럼 둥둥 떠 있는 듯 흰 꽃. 마치 꽃으로 된 바다 같기도 하고 꿈 속 같기도 하다. 밑그림도 필요없이 수채화 물감으로만 가능하다. 간단하지만 효과 좋은 그림. 준비물1. 수채화 물감, 붓2. 종이 (최소한 180g 이상) 그리기1. 마음에 드는 색으로 진하게 바탕을 칠한다.2.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흰 색 물감으로 꽃을 그린다.3. 까망이나 남색 등 대비되는 색의 물감으로 줄기를 그린다. 2016. 3. 16.
3월 근황. 브런치 활동중 요즘들어 괜히 바쁩니다. 신학기에 들어가서인 까닭도 있지만...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차 출간 이벤트에 도전하고 있는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글이 얼마 되지 않은 까닭에 급 부지런을 떨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 중에서 몇 가지 정리해서 올리고 있어요. 브런치와 이 블로그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글을 올리는 셈이죠. 여튼 3월 말 이벤트가 종료되면 좀 더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습니다. 문 닫은 블로그, 개점휴업 상태인 블로그... 이런저런 사정이 많겠지만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초기에 함께 하던 분들은 오래 정든 만큼 더욱 더 그래요. 방금도 오랫만에 글 올라온 J4blog의 재준씨네 다녀오..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