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가미분식 팥빙수 & 수박빙수


이대 가미분식 팥빙수 & 수박빙수


이대앞 가미분식은 꽤 유명하다. 오랜 세월을 지나온 만큼 단골도 많다. 


고3 여름방학때 부터 대학 4년을 지나 지금까지 가끔 들리고 있으니 꽤 오래된 단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메뉴들이 새로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변함 없이 사랑받는 음식이 있다. 바로 주먹밥과 우동, 비빔국수다. 내가 가미분식에서 처음 먹어본 음식이기도 하다. 


가미분식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식사 뿐만이 아니다. 수박빙수와 팥빙수는 오랜 세월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이유가 뭘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맛과 양, 가격은 물론이다. 기본에 충실하다. 이런저런 다른 것들을 많이 넣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이유가 또 있다. 바로 그릇이 크다는 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다른 빙수 전문점들은 거의 하나같이 그릇이 작다. 양을 많아보이게 하려는 것인지 작은 그릇에 고봉으로 쌓아준다. 먹기에 불편하고 보기에도 위태하다. 하지만 이곳 빙수는 넉넉한 그릇에 담아준다. 흘릴까 걱정하지 않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어 좋다. 가격도 6,7천원 정도. 


수박빙수다. 딸기빙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여름에는 역시 제철 과일 수박으로 만든 수박빙수가 좋다.  수박이 자꾸 연어처럼 나와서 사진찍기 힘들었다.


작은 노란 덩어리는 인절미다. 팥과 떡, 콩가루 외에 다른 것은 넣지 않는다. 많이 달지 않아 좋다. 



가미와 함께 자주 가던 오리지날 분식이 몇년 전 문을 닫았다. 튀김과 즉석떡볶이로 유명했던 집이었다. 가미가 아직까지 건재해줘서 다행이다. 많은 이들의 추억과 우정이 서린 집인데, 오래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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