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한 점심 - 양재 스포타임 지하 동신참치 초밥


초밥.
참치 초밥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날 먹은 초밥은 그저 ‘고기 아이스크림’ 이었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 오랫만에 아빠가 사주셔서 더욱 맛있었다.
양재역 스포타임 지하 동신참치. 기억해 두겠어.


초밥은 2인분이었건만. 셋이 나눠먹어도 양이 많아 배불렀다. 함께 주문한 회덮밥 하나는 셋이 나눠 먹었다.
이제 매운 것을 더 싫어하시게 된 아버지를 위해 쌈장으로 비볐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자극적인 맛이 사라지니 재료 맛이 더 부각되는 듯 했다.

오래간만에 두 딸과 아빠가 함께 점심을 나와 먹으니 참 좋구나. 아빠가 사주시니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힘 있는 젊은 아빠로 돌아가고 우리는 보호받는 그런 느낌.
아빠, 오래오래 옆에 계시면서 맛있는 것 많이 사주세요. 내가 사 드리는 것도 기쁘지만, 이렇게 사주실 수 있는 것도 정말 얼마나 큰 축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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