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더건강한 요리어묵 - 밀가루 없어요!

밀가루, 전분을 넣지 않았다는 더 건강한 어묵

 

밀가루가 없다는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저녁거리 장보러 나갔다가 특이한 어묵을 만났다. 바로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 

왜 특이한가. 밀가루, 전분 없이 연육 80%로 만들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체질상 밀가루를 먹으면 안 되는 금 체질이라 눈이 반짝, 반가웠다. 

 

언제부턴가 어묵으로 반찬을 만들면 익어가면서 이상하게 부풀어 올랐는데, 알고보니 어묵에 밀가루나 전분을 넣어 생기는 현상이었다.

 

옛날에도 물론 싸구려 어묵은 있었다. 고급 어묵이 생선'살'로 만드는데 비해, 싸구려는 뼈, 머리 할 것 없이 다 넣고 갈아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희고 야들야들한 고급 어묵에 비해 싸구려 어묵은 색이 어둡고 거칠거칠했다.  하지만 양을 늘리려고 이렇게 밀가루를 넣지는 않았는데.... 

 

굴소스 어묵볶음

 

우연찮게 찾아낸  CJ 더 건강한 요리 어묵에 굴소스를 넣고 어묵볶음을 만들었다.

 

1. 뜨거운 물로 어묵의 기름기를 뺀다

 

뜨거운 물로 기름기를 뺀다

 

 

보울에 어묵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잠깐 놔둔다. 어묵을 튀길 때 쓴 기름을 어느정도 뺄 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둥둥 뜬 기름을 볼 수 있다. 

 

물 위로 둥둥 뜬 기름

 

2. 어묵 썰기

 

어묵을 건져 물을 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썬다. 마름모 꼴로 썰기도 하고 가늘게 썰기도 한다.

 

결혼 전에는 마름모 꼴로 썰었는데, 요즘은 남편의 취향대로 길게 썬다. 그게 더 맛있다고 하는데, 아마 어렸을 때 그렇게 먹어서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엄마가 해 준 방식이 그리운 걸까. 어렵지 않은 일이니 맞춰준다. ㅎㅎ  

 

3. 파기름 만들기

 

기름에 파, 마늘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파 기름을 만든다. 

향이 충분히 우러나면 굴소스를 넣고 살짝 끓인다. 셰프들이 하는 말이, 굴소스는 끓여 사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맛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난 솔직히 그 차이를 잘 모르겠지만, 뭐 그렇다니 그런 줄 알고 시키는 대로 한다. 

 

파, 마늘로 파기름 만들기

 

 

4. 어묵을 넣고 볶는다

 

어묵을 넣고 볶다가 간을 본다. 싱거우면 간장을 넣고 좀 더 볶는다. 간장은 재료 위가 아니라, 팬 가장자리로 돌려가며 흘려 넣는다. 간장이 살짝 타면서 향이 더해진다. 

 

단 맛이 좋으면 쌀 올리고당을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한 방울과 후추를 넣고 통깨도 뿌린다. 

 

굴소스 어묵볶음 완성!

 

먹어보니 식감이 진짜 쫀득쫀득하고 탱탱했다. 아이들도 다음부터는 이것만 사오라고....

사실 내가 성분 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 밀가루가 하나도 안 들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익으면서 부풀어 오르거나 흐물거리지 않는 걸 보면 없는 말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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