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만들어 먹은 츠케멘

오늘 점심엔 간편하게 '츠케멘' 을 만들어 먹어 봤습니다.

 

"오늘 점심은 또 뭘 먹을까?" 했더니, 큰 애가 츠케멘을 만들어 먹자고 하는군요. 듣느니 처음인 츠케멘. 도대체 뭐냐고 했더니, 돼지고기와 파, 마늘을 넣고 진한 육수를 만들어 삶은 국수를 찍어 먹는 면요리라고 합니다. 

 

돼지 육수라면 돼지 고기와 뼈를 푹 고아 만들어야 하겠지만....

갑자기 그런 것이 어디서 나오나요.  저는 또 간편하게 재빨리 후딱 만들어 먹자는 주의라 어울리지도 않아요. ㅎㅎ

 

아이가 보여주는 스마트폰 화면을 잠깐 보니 라면과 라면 수프를 사용해 만들었더군요. 

전 언젠가 사 두었던 감치미 양념과 샘표 쌀국수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진짜 고기도 있어야죠. 

고기는 냉동실에 있는 돼지고기 다짐육을 꺼냈습니다.

 

간편 츠케멘 재료

 

1. 돼지고기 다진 고기 300 그람 (뭐 200그람도 상관 없습니다. 그저 있는 만큼), 맛술, 후추, 간장 3큰술

2. 마늘 2 큰술, 파 1 뿌리, 생강 약간 (저는 아이허브에서 생강 가루를 사서 쓰는데, 정말 편해요! 맛도 깔끔하구요 ), 포도씨 기름

 

아이허브 생강가루

 

3. 된장 2큰술, 감치미 1 1/2봉, 물 600 그람

4. 샘표 쌀국수 (쌀 100%라 저희 집은 이것만 먹습니다) 4인분 (400그람 1봉이 4인분)

 

 

츠케멘 만들기 - 간편하고 맛있게! 

 

정식으로 츠케멘 만드시는 분들이 보시면 코웃음 치실 테지만, 츠케멘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기에, 새로 개발하다시피 했습니다. 아이가 먹고 싶다는데 어쩌겠어요. 흉내라도 내야죠. 그런데 다들 맛있다며 잘 먹어주기에 소개합니다. ㅎㅎ

 

1. 전에 '더 건강한 어묵 볶음'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포도씨 기름에 파와 마늘을 넣고 파 기름을 만듭니다.

2. 여기에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고 달달 볶아요. 후추, 간장, 맛술도 넣고 함께 볶아요. 

3. 고기가 익으면 (하얗게 됩니다), 물을 붓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된장과 감치미를 넣고 졸이는 기분으로 끓여줍니다.

4. 육수를 끓게 두고 옆에서는 쌀국수를 삶습니다.

5. 삶아 찬 물에 헹군 다음 채반에 건져 물을 빼줍니다. 

6. 국수와 육수를 따로 담아 상에 냅니다. 

 

이런 모습입니다. 완성해서 먹기 직전에 찍어봤어요. 

사실 좀 더 육수가 졸아들어야 합니다. 마치 강된장처럼 말이죠. 

 

 

츠케멘 완성샷

 

 

원래는 오른쪽처럼 따로 내서 찍어 먹습니다. 마치 모리소바처럼 말이죠. 하지만 저는 왼쪽처럼 한 번에 부먹 했습니다. 

이렇게 먹는 편이 뭔가 고명처럼 보이고 간도 더 잘 배어들어 맛이 좋았어요. 

 

저희 아이는 아래 사진처럼 정식으로 먹었습니다. 

 

 

 

 

처음 해본 음식인데, 다들 맛있다고 감탄해줘서 기분 좋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또 뭘 해 먹어야 할까요?

츠케멘 맛있게 먹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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