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
오늘 점심, 풀무원에서 나온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을 먹었다. 전에 쌀쌀했을 때는 그냥 맛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20도가 넘는 오늘 먹어보니!! 정말 처음 먹었을 때 보다 훨씬 맛있었다.
처음엔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없었기에 그냥 사진도 찍지 않았다. 먹고 나니 너무나 맛있어 "이건 소개해야 해!" 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포장을 찾아 한 컷 찍어봤다. 같은 제품인데 포장만 다르다. 날짜가 다른 걸 보니, 포장이 바뀌었나보다.
완성된 모습을 사진 찍지도 않았다. 다행히 큰 애가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 빌려왔다.
특징
1. 불 쓸 일이 없어요!
라이트누들 매콤비빔 곤약냉면. 이름도 길다. 이 누들의 특징은 봉투 겉면에 쓰인 대로만 조리할 경우, 불을 쓸 일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아래 포장 뒷면 사진을 올렸는데, 살균된 숙면 제품이다. 비닐 백에 담겨있는 곤약면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다음, 양념장에 비벼 함께 들어있는 고명을 뿌려 먹으면 끝이다. 더운 여름 불 쓸 일이 없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2. 밀가루 NO!
이 국수를 먹게 된 계기는 체질상 밀가루를 먹으면 안 되는 막내 때문이었다. 금 체질인 아이가 슈퍼에서 밀가루 없는 국수를 발견하고 정말 기뻐하며 사 왔다. 오늘도 휴일 먹고 싶은 것을 물어보니 콕 집어 밀가루 안 들어간 라이트누들이라고 말해 먹게 되었다.
이 국수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곤약분말, 올방개 전분, 볶은 병아리콩 가루가 재료다. 병아리 콩가루와 곤약가루를 넣은 올방개 묵국수를 매콤 달콤하게 비벼먹는 셈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체중감량 다이어트할 때 좋은 음식으로 나온 것인가 보다. 그래서 그런지 양이 너무 적다. 1봉이 2인분인데, 보통 성인 양이라면 혼자 다 먹어야 할 것 같다. 정말 맛있고 간편한데, 양이 적은 게 아쉽다.
만들기 팁!
내가 따로 한 것은 별거 없다. 딱 두 가지. 고명과 국수 데치기다.
1. 국수 데치기
포장을 뜯으면 면이 충전수에 담긴 채 비닐팩에 담겨있다. 그냥 먹어도 된다지만 아무래도 망설여졌다. 그래서 전기 주전자로 물을 1리터 정도 끓여 국수를 담은 보울에 부었다. 휘휘 저어 씻는 느낌으로 슬쩍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궜다.
2. 고명
- 오이 한 개를 채칼로 썰어 함께 비볐다. 오이를 넣으니, 청량감도 더하고 아작아작 씹히는 맛도 좋다.
- 달걀은 지단으로 부쳐 가늘게 썰어 얹었다. 비빔국수 종류에 달걀은 정말 진리다.
- 푸른빛을 더하기 위해 우리 집 베란다 텃밭에서 딴 로메인과 오크라 잎을 몇 장 따서 고명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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