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밀크 + 검은콩 미숫가루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부채 & 미숫가루

 

라이스 밀크 + 검은콩 미숫가루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역시 손에 든 부채와 시원한 마실 것이 필수. 그중에서도 미숫가루는 몸에도 좋고 시원하기까지 한 아주 좋은 음료다. 미숫가루는 게다가 출출한 속도 달래주니 더욱 좋다. 커다란 스테인리스 대접에 얼음 둥둥 띄워 주시던 할머니표 미숫가루가 아직도 생각난다. 

 

라이스 밀크

 

나와 아이들 모두 금체질이어서 우유를 먹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송아지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우유를 즐겨 먹었는데, 못 먹게 되어 아주 아쉽다. 미숫가루는 우유에 타 먹어야 더 고소한데, 물에다 타 먹자니 정말 제 맛이 안 나는 것만 같다. 금 체질에는 콩이나 견과류도 좋지 않아 두유는 물론이고 아몬드 밀크도 먹지 못한다. 그래서 찾게 된 것이 바로 쌀로 만든 라이스 밀크다.  

 

라이스 밀크 + 검은콩 미숫가루

 

보통 이 라이스 밀크 230밀리에 검은콩 미숫가루 3,4 숟갈(아이들 도시락 숟갈), 그리고 포도당 가루 1,2 숟갈을 타서 마신다. 설탕 대신 포도당을 사용하는 이유 역시 금체질이기 때문. 금 체질에는 설탕이 좋지 않은 대신, 포도당이 보약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가리는 게 많아 좀 힘든 체질이 금 체질이다.

 

미숫가루를 라이스 밀크에 섞을 때는 숟가락으로 하지 않고 그냥 락앤락에서 나오는 믹서로 흔들어서 먹는다. 그냥 저으면 가루가 뭉쳐버리곤 하는데, 믹서에 넣고 흔들면 무조건 곱게 잘 섞여 정말 좋다. 옛날에 단백질 쉐이크를 먹을 때 전기 믹서로 하기 싫어서 했던 방법인데, 미숫가루를 탈 때도 참 좋다. 

 

라이스 밀크 맛은 아침햇살과 비슷하다. 아침햇살은 쌀 음료라고 하지만 사실 우유가 들어있다. 100% 쌀로 만든 라이스 밀크를 찾아보니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지금 주문해서 먹는 라이스 밀크는 우유나 다른 것은 넣지 않고 국산 무농약 쌀로만 만들었다고 한다.  원료도 쌀 100%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아 서강유업에서 나온 라이스 밀크로 주문했다. 먹어보니 맛도 괜찮아 계속 이걸 먹는 중이다. 

 

검은콩 미숫가루

 

미숫가루는 이것저것 사봤는데, 입맛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없었다. 지금 먹고 있는 것은 엄마사랑 검은콩이 들어간 미숫가루. 동생네 집에 가서 먹었는데, 여태까지 먹었던 중에 그래도 가장 나아서 3년째 같은 걸로 먹고 있다. 처음엔 '엄마'만 생각나서 '엄마손'이라고 찾았었다. 엄마손 파이라는 과자 때문에 그런 건지. 자꾸 엄마사랑 대신 엄마손이 먼저 생각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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