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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야기/그림

손으로 만든 컵받침

by 열매맺는나무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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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컵받침

손으로 만든 컵받침을 쓰고 있다. 언제 만들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만들어 두었던 것들이다. 만들고 나서는 어쩐지 쓰기 아까워 유리 책장 안에 넣어두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전 책장 정리하면서 발견해 다시 꺼내 쓰는 중이다.

 

천으로 만들었으니 차가운 음료를 담아둔 잔에 물이 맺혀 흘러도 문제 없다. 다 흡수해 머금고 있는다. 책상이 나무라도 젖으면 안 된다는데, 그럴 걱정이 없으니 좋다. 더구나 깨끗이 빨아 쓸 수 있어 최고다. 자투리 천으로 만들 수 있으니 재료 걱정 안 해도 된다. 그저 면이면 된다. 안 입어 버려야 하는 옷이나 식탁보가 있으면 망칠 셈 치고 연습해 봐도 된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천 두장을 같은 크기로 오린다. 겉과 겉을 마주대거나 반대로 안쪽끼리 마주대고 네모를 그려 오리면, 좀 찌그러져도 같은 모양으로 찌그러지니 어긋나지 않아 괜찮다.

 

바느질 하는 것은 헝겊의 겉면끼리 마주대고 꿰매면 된다. 바느질하기 쉽고 깔끔하게 하려면 먼저 네 모서리를 따라 0.5cm 시접선을 그려주고 꺾어 다림질해주면 된다. 그러면 그 접힌 자국을 따라 바느질해주면 되니 정말 쉽다. 3면을 바느질해서 꿰매고 나면 1면이 남고 주머니 모양이 된다. 그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어 뒤집고, 다림질 자국 따라 시접분을 안으로 넣어준 다음, 공그르기나 감침질로 뚫린 곳을 막아주면 된다.

 

가장자리만 막혀있어 가운데가 붕 뜨는 것이 보기 싫다면, 안쪽도 홈질로 고정시켜 주면 된다. 바느질이 좀 삐뚤어지면 어떤가. 내가 쓸 건데.   이렇게 처음 만든 건 내가 쓰고, 나중에 잘 만든 것은 아버지께 선물로 드렸다. 정성을 예쁘게 보셨는지 아직까지 쓰고 계시다. 그건 막 진주도 귀퉁이에 달고 정성을 쏟아 만들긴 했었다.  

 

금속, 비닐, 플라스틱, 가죽.... 여러 재료로 컵받침이 많이 나온다. 코스터라고 찾으면 정말 다양하다. 선물도 몇 개 받았다. 하지만 늘 내 책상 옆에서 함께 하는 것들은 이렇게 막 만든 것들이다. 전에 아이맥 24"+책상정리 글에 출연했던 매트도 잘 사용하고 있다. 런천 매트라는 원래 용도 대신 책상에서 땀 차는 걸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매직 키보드가 납작해 팔이 책상에 닿는데, 나무 대신 천이 닿으니 더 쾌적하게 타이핑할 수 있어 좋다. 다음에 기회 되면 의자 커버를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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