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목적 개인 블로그에 애드센스, 불편하세요?

공익목적 개인 블로그에 애드센스, 불편하세요?

안녕하세요~ 하루일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드센스 수익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보통 애드센스를 비롯한 광고가 달린 블로그라면 수익형 블로그를 생각하기 쉬워요. 그냥 개인 블로그라도 하도 요즘 수익형 블로그가 많다 보니, '아 이것도 수익 블로그로구나. 요즘 개나 소나...'이런 생각을 하기 쉬운 거 같아요. 특히 정보성 블로그에 그런 생각을 하기 쉽죠.

1. 광고에 대한 독자의 거부감

그런데 그런 수익을 목적으로하는 블로그 말고, 공익적 성격이나 종교적 색채가 있는 블로그에 애드센스 같은 광고가 달려있으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순수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보통 독자들은 다음과 같은 때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 광고 내용이 블로그에 담긴 것과 상관 없거나 오히려 그에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때 (종교 비방, 선정적, 상업적 내용)
• 광고 빈도가 너무 잦거나 콘텐츠 흐름을 방해하는 위치에 있어 묵상이나 성찰에 방해될 때
• 수익추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 종교를 수익에 이용한다는 인식, 또는 수익 얻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
• 블로그 운영자의 태도 : 과도하게 광고 클릭을 유도하거나 수익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진정성 의심. 실망

2. 거부감을 덜 느끼게 하기위한 노력

사실 수익이 하나도 없는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란 보통 사람으로서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무리 블로그라도 최소한의 운영비라는 게 필요하니까요.

따라서 광고를 달지 않을 수 없다면 독자들이 거부감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블로그 운영자로서도 노력을 해야 할 거예요.

일단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 적절한 광고 : 콘텐츠 내용과 관련이 있는 광고라면 덜 이질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 부적절한 광고 차단 : 선정적 만화나 게임, 성인용품, 대출 등 블로그 정체성에 반하는 부적절한 광고 차단
• 광고 위치 및 빈도 조절 : 글을 읽다 말고 자꾸 광고가 튀어나오면 거부감이 심해지겠죠?
• 콘텐츠의 질, 독자의 필요 충족 :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그 블로그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독자들이 느끼게 되면 독자들도 광고를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 투명한 소통 : 그래도 걱정이 되면 광고를 게재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밝히고,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게 좋습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무료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부담이 덜하지만,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처럼 독립된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도메인 구입과 호스팅 비용이 들어갑니다. 시간이 흐르고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비용은 점점 더 불어나게 되지요.

따라서 광고를 달지 않으려면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으로 얻는 정보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해 웬만한 독자층이 확보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점들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3. 운영자의 내적 갈등

그런데 독자의 거부감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운영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이에요. 특히 종교적인 내용을 주로 올리는 블로거들은 어떤 사명감 때문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블로그에 내가 광고로 수익을 거둔다? 내가 믿음의 대상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건 아닌가? 그런 의문과 내적 갈등이 계속 일어나게 되면 정말 큰 문제입니다.

사실 공익적, 종교적 블로그를 통해 얻게 되는 애드센스 수익이 얼마나 되겠어요. 운영비나 충당할 수 있는 정말 소액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꾸 그런 갈등이 생긴다면 해결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는데 독자를 납득시킬 순 없죠. 더 나아가 이것이 죄책감으로 발전하게 되면 더 심각해집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겠어요.

목적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애쓴다

사명감에서 출발했어도 어쩌다 보면 조회수에 신경을 쓰게 되고, 글 내용도 중심을 잃고 독자를 늘릴만한 글, 검색이 잘 될 것 같은 글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었던 것이 살짝 변질되어 조회수와 수익에 연연하게 되는 거죠.

우리는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건 여기도 적용되는 말인 거 같아요.

차라리 광고를 제거한다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면, 차라리 광고를 제거하고 마음 편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편이 낫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외식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비용 부담 없이 블로그를 운영한다

광고를 달자니 마음에 거리끼고, 떼자니 부담스럽다면 과감하게 플랫폼을 옮기는 걸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 플랫폼으로 옮기고 유료 도메인도 포기하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알맹이입니다. 고민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운영하면서 그 시간에 글 하나라도 더 쓰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다해서 말이죠.

맺음말

공익적, 종교적 내용을 다루는 블로그에 달린 광고. 보는 사람이 거슬러 할 수 있습니다. 독자가 마음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블로거 자신의 내적 갈등입니다. 갈등요소를 없애고 마음 편하게 좋은 글을 많이 쓰는 것이 최고입니다.

독자로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광고를 달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아무 비용 없이 볼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블로그 운영자라면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고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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