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연습 - 비판텐 연고
오늘은 지난 설 연휴 때 연습한 수채화를 한 점 가져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그린 그림인데요, 이번 연휴엔 정말 푹 쉬었는데, 휴식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그린 모델은 바로 '비판텐 연고'입니다. 아기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다 써보셨을 그 유명한 연고죠.
느닷없이 연고를 그린 이유는 최근 제가 겪은 작은 기적(?) 때문이에요. 지난 2월 초, 세브란스 앞에서 크게 넘어졌던 날 기억하시나요? 그날의 추위 때문인지 입술 주변 피부가 뒤집어져서 스킨만 발라도 따갑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났거든요.
보습 크림으로도 잡히지 않던 증상이 약통에 있던 비판텐을 바르자마자 가라앉기 시작하더군요. 바르고 나면 입 주변이 허예져서 아이들이 '맹구' 같다고 놀리기도 하지만, 회복되는 속도를 보면 정말 고마운 녀석입니다.
손때 묻은 도구들로 채운 시간

이번 그림은 작은 크로키 스케치북에 신한 수채물감과 콜린스키 10호 붓으로 튜브의 느낌을 살려봤습니다.
연고 옆에 희미하게 그린 아기 그림은 남편이 쓰던 아주 오래된 사쿠라 색연필로 그렸어요. 이제는 심이 딱딱해져서 잘 그려지지 않지만,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버리지 못하고 소중히 모셔두고 있는 녀석입니다.
형태는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로 잡았는데, 좀 편해보려고 글씨 부분까지 그리지 않고 그냥 써버리는 바람에 원통의 입체감이 사라진 건 조금 아쉽네요. 다음엔 정성을 조금 더 보태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작업실 배경음악 (BGM)
그림을 그리는 동안 Monkey BGM의 'Blame It On Me'와 하루일기의 유튜브 채널 Harupaper에 올린 'Petals in the Windshield'를 들었습니다.
피아노 재즈와 기타 선율이 오늘 창가로 비치는 햇살과 참 잘 어울리더군요. 튀지 않고 작업에 몰입하게 해주는 음악들 덕분에 명절 오후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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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겨울 찬바람에 뒤집어진 입술과 피부, 헤르페스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추천받은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무너진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준 MLE 기술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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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세브란스 앞에서 꽈당 넘어졌던 이야기 ::
낙.상.주.의.
안녕하세요, 하루일기입니다.네. 오늘 일기 제목은 낙. 상. 주. 의.입니다. 어제 오후. 넘어졌거든요. ㅎㅎㅎ일단 음악 들으면서 제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그래도 내일까지는 January,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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