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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14

쌀국수 - 볕 좋은 창가에서 지난 주말은 큰 애 생일이었다. 밖에 나갔다가 점심 때가 되어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쌀국수 집으로 들어갔다. 볕은 찬란하니 좋다 못해 뜨거운 정오. 열어 젖힌 창으로 노랗게 들어오는 빛. 그 아래 저 멀리 언덕에는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풍차가 하나 서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억지로 당겨 담아보았다. 아르바이트생의 말로는 청년 창업 실업에 관한 기관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한다. 기다리던 쌀국수가 나왔다. 남편 것은 돼지고기와 숙주를 넣어 볶은 쌀국수. 나와 아이들은 양지를 넣은 쌀국수를 먹었다. 뜨끈한 국물이 시원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 숙주도 너무 적고 좀 느끼했다. 내겐 역시 볶은 쌀국수가 더 맞았다. 고기국물 보다 멸치국물을 좋아하는 내게 쌀국수나 곰국시 같은 종류의.. 2018. 10. 16.
채소 듬뿍! 팔도 비빔면 ​채소 듬뿍! 팔도 비빔면비빔라면의 양대산맥 짜장라면과 비빔라면. 난 짜장보다는 새콤 매콤 비빔면을 더 선호한다. 뜨거운 볕 아래 돌아다니다 귀가. 선들선들 바람은 불지만 아직은 덥다. 어차피 저녁준비 하려면 덥긴 마찬가지. 다 먹고 치우고 쉬자 맘 먹고 밥부터 차렸다. 비빔면 세개 끓여 어제 저녁 할 때 남겨둔 채소와 맛살 듬뿍 넣고 비볐다. 사진으로는 1인분 같지만, 사실은 커다란 유리 보울에 담긴 3인분. 비주얼 이상으로 좋은 맛이 더위를 잊게한다. 2018. 8. 5.
이대 베트남 쌀국수 63 프로방스 포보위녕 & 분팃느엉 이대 베트남 쌀국수 63 프로방스 포보위녕 & 분팃느엉가끔 지나칠 때 마다 궁금했던 쌀국수 집 63 프로방스. 오늘 점심때 드디어 가봤다. '반미(反美도 半米도 아닙니다^^;)' 라고 불리는 샌드위치와 쌀국수를 판다. 쌀국수는 자주 먹지만 반미는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하지만 점심은 든든하게 먹어줘야 저녁때 까지 버틸 수 있기에 난 분팃느엉을, 큰애는 포보위녕을 골랐다.맵지 않은 담백한 쌀국수가 사진 위쪽에 보이는 포보위녕이고 아래쪽 비빔국수는 분팃느엉이다. 분팃느엉은 구운 돼지고기를 곁들여 피쉬소스에 비벼먹는다. 채소와 고기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뜨겁지 않아 좋다. 앉아서 바라본 가게 분위기는 이랬다. 의자와 식탁이 모두 나즈막하다. 가구 재질과 소품에서 더운 베트남의 분위기가 뭍어난다. .. 2018. 8. 2.
오늘저녁/ 국수장국 ​ 오늘 저녁은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끈한 국수장국. 멸치국물을 진하게 내고 막판에 다시마를 놓어 시원함을 더했다. 간은 국간장으로. 그동안 호박과 양파를 소금간으로 볶고 부추는 멸치액젓과 고춧가루, 약간의 식초와 참기름을 넣고 버무렸다. 팽이버섯은 들깨를 넣고 살짝 볶았다. 각각의 준비가 끝나면 국수를 삶아 헹궈 물기를 뺀다음 그릇에 담는다. 그위로 멸치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었다. 시원하고 맛있다. 2018. 7. 11.
오늘점심/ 냉모밀국수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오늘점심/ 냉모밀국수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간 다음, 동네 뒷산을 탐험을 마치니 어느새 점심시간. 돌아오는 길에 수퍼에 들러 몇가지 재료를 사왔다. 오늘 메뉴는 뜨거운 햇살에 지친 스스로를 달래줄 시원~한 냉모밀 국수. 곁들일 반찬으로는 양배추 샐러드를 하기로 했다.사가지고 들어온 재료들. 바닥에 누운 것은 칠갑농산 메밀면, 오른쪽에 서 있는 재료는 앞에서부터 샘표 국시장국 가쓰오국물, 오뚜기 참깨 드레싱. 사진을 찍다보니 네스카페 신선한 리치 커피믹스도 함께 찍혀버렸다. ㅎㅎ 오늘점심/ 시원~한 냉모밀국수 만들기(2인분) 준비물 1.메밀면 (2 묶음)2.장국국물=물 4컵+국시장국 가쓰오국물 1/2컵3.채소-양파 작은 것 1개, 오이 1/2개, 대파 1뿌리, 김(어떤 김이든 상관.. 2018. 7. 4.
냉 오이소바 냉 오이소바 요 며칠 무척 덥다. 그래서 그런지 밥도 먹기 싫고(이럴 수가!) 입맛이 없으니 불 앞에 서기도 싫어진다. 오늘 점심도 이궁리 저궁리 하다 꾀를 낸 메뉴가 바로 이 냉 오이소바다. 익힐 것이라고는 메밀국수 삶아내는 것 뿐이니 그렇게 덥지도 않고 간단해, 더운 여름 시원하게 먹기에 딱 좋은 음식이다. 재료 메밀국수 오이 조선간장, 쯔유(없어도 된다), 파, 마늘, 매실청(없으면 올리고당이나 설탕), 김, 찬물 방법 오이를 채쳐 조선간장, 파, 마늘에 무쳐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다. 메밀국수를 삶아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찬물에 쯔유를 섞어 간을 맞춘다. (오이에 간을 했기 때문에 조금 싱겁게 해야 한다.) 그릇에 국수를 담고 오이를 얹은 뒤 국물을 붓는다.(국수장국처럼 많이 하지 않고 .. 2014.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