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2 냉면 냉면 뜨겁고 더운 날엔 살얼음 잡힌 냉면이 생각난다. 그렇다고 냉면이 여름 음식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냉면은 겨울 음식이다. 그 옛날, 조상님들 살던 시대에 냉장고가 있을 리 만무하고, 석빙고에 켜켜이 만들어 두었던 얼음이 아무나 손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니 자연스레 냉면은 추운 겨울날 먹을 수밖에 없다. 덜덜 떨리는 추운 날에는 차가운 냉면을, 푹푹 찌는 여름엔 펄펄 끓인 육개장이나 삼계탕을 드셨던 조상님들이 놀랍다. 하지만 추울 땐 따듯한 음식을 먹고, 더울 땐 또 차가운 음식을 찾는 못난 후손들은 이 복중에 더위를 못참고 냉방기 틀어놓은 곳을 찾아가 살얼음 둥둥 뜬 냉면을 먹는다. 우래옥, 을지면옥, 을밀대... 어릴 때부터 드나들던 냉면집이다. 거기다 몇 년 전엔 유진식당도 이.. 2021. 8. 3. 풀무원 생가득 평양물냉면 - 열무물냉면으로 변신 풀무원 생가득 평양물냉면 - 열무물냉면으로 변신연일 뜨거운 날이 이어지는 요즘. 시원한 물냉면이 생각난다. 장보러 찾은 수퍼마켓에서 옆에 놓인 2인분 가격과 비슷하게 할인하고 있는 4인분 냉면을 발견했다. 바로 풀무원 생가득 평양물냉면. 30일 자연숙성 시원한 동치미라고 써있다. 살얼음 살짝 낀 시원한 물냉면을 생각하며 사왔다. 포장재 뒷면에 적혀있는 대로 조리한 다음 얼마전 담은 열무김치와 노랗게 부친 지단을 채썰어 얹었다. 이번에 먹은 생가득 평양물냉면은 전에 먹어본 같은 풀무원 물냉면에 비해 육수가 덜 달고 덜 새콤했다. 그래서 열무냉면으로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맛이었다. 식초와 설탕을 더 넣고서야 기대했던 맛이 나왔다. 그래서 뒷면을 살펴보았다. 놀랍게도 전에 먹었던 것보다 표시된 당류의 양이 .. 2018.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