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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4

하코네 오와쿠다니 계곡 & 구로 다마고 하코네 오와쿠다니 계곡 & 구로 다마고여행 3일 차.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으러 호텔 조식 코너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은퇴한 분들이 유럽에서 단체 여행을 왔나 보다. 식당에서 로비까지 대기 줄이 끝도 없이 길다. 밥도 못 먹고 체크아웃해야 할까 봐 얼른 따라서 줄을 섰다. 한참을 줄 서서 기다리다 안내받은 자리는 테라스 석이다. 유리로 지붕과 벽을 달아내 온실처럼 꾸며 놓았다. 그래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마치 밖에서 먹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첫날 밥먹으면서 조식 사진을 찍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으면 사진 한 장 못 건졌을 것 같다. 짐을 갖고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고 향한 곳은 도쿄에서 두 시간은 넘게 달려야 갈 수 있는 하코네. 이곳은 일본의 관동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화산과 .. 2024. 6. 20.
도쿄 데이나이스 호텔 조식 뷔페 도쿄 데이나이스 호텔 조식 뷔페도쿄 첫날은 데이나이스 호텔에서 보냈다.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정도를 예상하고 들어갔다. 전에 부산 갔을 때 토요코인 호텔을 이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뭐 그 정도 되겠지 하고 짐작했다. 정말 작았던 트윈룸 하지만 배정된 방에 들어가 보고는 깜짝 놀랐다. 너무 작아서. 얼마나 작은지 지금 생각해도 웃음만 나온다. 토요코인 더블룸은 여기 비하면 궁궐이었다. ㅎㅎㅎ 트윈 룸이었는 싱글베드 2개를 욕실 옆 벽에 딱 붙여 놓았다. 그 반대쪽 벽엔 창문이 나 있고, 창문 앞엔 텔레비전과 커피포트, 미니 냉장고가 놓여 있었다. 머리맡 왼쪽으론 화장대 겸 작은 책상이 있었다. 이러면 있을 건 다 있는 것 같다. 문제는 딱 거기가 끝이라는 거.  첫째, 너무 좁다. 여유공간이라고는 침대 발.. 2024. 5. 30.
요코하마, 비바람에도 아름답던 슬픈 도시 요코하마, 비바람에도 아름답던 슬픈 도시요코하마. 이번에 오기 전, 요코하마는 내게 '항구도시, 괴담과 엔카에 등장했던 곳'이었다. 화물선으로 가득한 항구, 자욱한 안개와 매연, 복작대는 거리....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 본 요코하마는 고즈넉하고 한적한 곳, 조경이 잘 되어 비바람에도 아름다운 공원 같은 곳이었다. 더구나 역사가 오래다 보니, 고색창연한 유럽식 건물과 새로 지은 고층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조계지 때문인지 상하이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야마시타 공원 요코하마에서 처음 간 곳은 야마시타 공원이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이 공원에 산이 어디 있다고 야마시타(山下)란 말인가. 혹시 사람 이름인가? 대체 어디서 나온 이름일지 궁금했다. 야마시타 공원은 1923년 관동 대지진 잔해를 매립해.. 2024. 5. 28.
갑작스러운 일본 여행 갑작스러운 일본 여행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일본 여행. 이런 거 저런 거 할 겨를이 없어 그냥 노랑풍선 여행사에서 적당한 상품을 골랐다. 원래는 2박 3일 일정이었으나,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이틀 더 당겨 3박 4일로 가게 되었다. 이스타 항공으로 나리타까지07시 30분에 이륙하는 비행기라 6시에 미팅을 해야 했고, 덕분에 3시 30분에 일어나야 했다. 아침을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모닝롤에 잼과 피넛 버터를 발라 챙겼다. 하지만 면세점 쇼핑 같은 덴 관심 없는 우린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식당을 향했고, 순두부와 된장찌개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 일찍 서두른 게 무색하게 비행기는 8시가 넘은 시간까지 이륙을 할 수 없었다. 활주로가 너무 붐볐기 때문. 이번엔 이스타 항공을 이용했다. 29F. 오른쪽 좌석이.. 2024.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