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여행35 낙산공원, 이화동 산책 모처럼 날도 제법 따뜻하고 미세먼지도 없는 주말. 그동안의 운동부족을 떨쳐 버리기 위해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낙산공원.낙산공원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서울의 4대 주산인 낙산에 마련된 근린공원이다. 낙산공원을 찾는 길은 쉽다. 대학로 큰 길에서 어느 쪽으로 올라오던 이런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면 된다. 공원으로 가는 막바지 길에는 오르막이 있는데 그 오르막 중간에 보이는 벽화. 마치 힘든 그 순간을 표현한 듯한 그림이 재미있다. 두 번째 벽화는 철 구조물로 구조물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나는 효과가 흥미롭다. 낙산공원 입구. 계단은 힘들어 옆길로 올라가기로. 약도에서 보는 것 처럼 이화장이 가깝지 않다. 낙산공원과 이화장 둘 다 가실 분은 낙산공원을 먼저 다 보고난 뒤 이화장으로 향하는 것이 좋다... 2014. 1. 5. 경희궁-나라잃은 슬픔과 치욕의 역사를 간직한 궁궐 지난주 보다 포근해진 12월 첫번째 월요일, 따뜻한 날씨가 아까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어떤 곳을 걸어볼까 하다 정한 곳이 바로 경희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東闕)이라 한다면 광해군때 건립된 이곳은 서궐(西闕)이라고 불렸다.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원래는 지금의 종로인 운종가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한일합방 이후 이리저리 위치가 변했다가 현재는 엉뚱하게 남쪽을 바라보고 있게 되었다. 흥화문을 지나 숭정문으로 향하는 길목. 말끔하게 단장은 되어 있지만 어딘지 우리나라 대궐모습이라기에는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숭정문 가는 길 왼편으로 보이는 돌비. 일제는 경희궁 근처를 일본인 거주구역으로 하고 경희궁자리에 일본인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경성중학교(서울고등학교)를 세웠다. 남의 나라 궁궐을 헐고 그 자리에.. 2013. 12. 2. 만추, 당산공원 영등포구청에는 당산공원이라는 작지만 예쁜 공원이 있다. 작은 시내도 흐르고, 습지도 조성되어 있다. 숲과 꽃밭도 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이 공원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새로 생긴 공원과는 다른 안정된 아름다움이 있다. 여름이면 매미소리 시끄러웠지만 지금은 구애하는 것일까 새소리가 대단하다. 푸르렀던 잎은 이제 다 익어 만추의 빛이 가득하다. 2013. 11. 19.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