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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5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 남산 둘레길 산책 + 스위시 초밥 & 우동10월 초. 아직은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 아침을 먹고 집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친 다음, 우리는 산책을 나섰다. 좀 멀리 나가 걷기로 한 곳은 남산. 작년 봄에 가고 이번에 처음 가니 일 년 하고도 반이란 시간이 흐른 셈이다. 서울역 서쪽, 옛날 서울역 고가도로였던 서울로 7017을 걸었다. 퇴계로와 소월로가 마주치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이걸 타고 올라가면 남산으로 바로 올라가는 육교를 건널 수 있다. 그렇게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도서관과 하이얏트 호텔이 나오는 남쪽길이고, 왼쪽으로 가면 케이블카, 필동 쪽으로 가는 북쪽 길이다. 아직 볕이 뜨거웠기 때문에 우리는 뜨거운 남쪽 길을 피해 북쪽 길을 택했다.  걷다 .. 2024. 10. 15.
남산 산책 + 남산한식집 오징어덮밥 남산 산책 + 남산한식집 오징어덮밥 며칠 전. 흐리고 바람 불던 날. 남산을 걸었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 라틴 아메리카 공원에서 구름다리를 건너 남산공원으로 들어섰다. 지난주 마치 초여름 같던 봄날은 환상이었던 것처럼 음산하고 매몰찬 바람이 머리카락을 마구 헤집었다. 남쪽 아래 광양에는 매화가 한창인데, 서울 남산은 봄이 오려면 멀었는지. 남산 산책 그래도 봄은 오려나보다. 걷다보니 잿빛 하늘을 배경으로 용감한 매화 몇 송이가 얼굴을 내민 것이 보였다. 동료들은 아직 둥근 꽃망울 속에 웅크리고 있는데. 넌 춥지도 않았니? 바람이 무섭지도 않았니? 남산 순환도로를 타고 등하교, 출퇴근을 하다 보니 차 안에 앉아서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봄이면 갖가지 꽃과 연둣빛 잎새로 시작해 여름이면 녹빛으.. 2023. 3. 16.
남산 산책 0406 남산 산책 0406남산 산책 0406이란 제목에서 암시하듯, 남산 산책은 4월 6일 무려 2주 전에 올렸어야 했다. 하지만 바빠서(공식적 이유), 혹은 게을러서(내부적 이유) 사진만 올린 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사실 날이 좋아 매일 나가 돌아다녔기 때문이란 것이 가장 신빙성 있다. 요즘의 외출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일을 위한 것도 아니다.대부분 건강을 위해 두 다리로 걸어 돌아다니고 있다. 몇년 전 차를 없애버린 뒤로는 어딜 가든 대중교통을 이용해왔는데, 이런 나들이에는 대중교통마저 최소한으로 이용하고 있다. 주로 아침 일찍 하는 산책이라 대개 1만 2천 봉.. 아니, 1만 2 천보 정도만(애개~) 걷는다. 나머지 하루를 위해선 체력을 아껴야 한다지. 전에 걸었던 다산성.. 2021. 4. 20.
다산 성곽길 - 장충체육관~버티고개역 다산 성곽길 - 장충체육관~버티고개역약수동 리사르 커피에서 나와 장충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곽길 바깥쪽을 걸을까 안쪽 길을 걸을까 망설이다 안쪽 길로 들어섰다. 장충 체육관에서 약수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길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다산 성곽길' 안쪽 순성길이었다.   원래는 장충 체육관에서 국립극장을 지나 남산골 한옥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지만, 우리는 반얀트리클럽 근처에서 나와 버티고개 역까지 걷기로 했다.  중간중간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길 대부분이 무장애길로 되어있었다. 왼쪽으로는 성곽, 오른쪽으로는 나무 울타리가 보인다. 담장 너머는 지지고 볶고 사는 인간들 세상인데, 이 안쪽 길은 지저분한 것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역사 유적과 자연만 보였다. 바깥 길이 아닌 안쪽 길로 걷기로 .. 2021. 4. 2.
노을-남산 2010년 가을. 그해 겨울 트위터 자선 사진전에도 참가했던 추억의 사진. 2012.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