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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중앙고 산책 지하철 안국역에서 현대사옥을 바라보고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따라 중앙고등학교까지 걸었다. 계동은 그저 사람 사는 냄새 폴폴 나는 그런 옛날 동네였다. 목욕탕, 참기름집, 연탄집, 떡방앗간, 철물점... 마치 70년대 초반을 연상하게 하는 그런 동네였다. 사람들이 계동을 찾을 때는 그런 것들을 보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도 삼청동 처럼 점점 상업지구가 되고 있다. 구두 팔고, 장신구 팔고, 쿠키며 케이크를 파는 카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동세무고 앞에 있던 동네 서점마저 없어졌다. 오늘 보니 참기름집, 철물점이 눈에 띄지 않았다. 내가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없어졌다면 서글프다. 계동 초입의 계동문구점. 현대사옥 주차장 바로 맞은편에 있다. 뒷집 옥.. 2013. 11. 10.
첫 추위, 그래도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한 오늘. 대학교회에서 예배드리고 학교를 이곳저곳 산책하기로 했으나... 아무래도 첫 추위가 온 것 같다. 어찌 알았는지 패딩 점퍼를 입고 집을 나선 막내를 빼고는 오늘 같은 쌀쌀한 바람에 모두 속수무책. 볕은 이렇게 좋은데 말이지. 하늘은 이렇게 푸르고, 나무는 온갖 색으로 물들었는데... 아쉽지만 너무 추워 종종걸음으로 집에 왔다. 얼른 주변 경치만 카메라에 담고. 지금 사진 올리다 보니 진짜 아쉽네. 두꺼운 옷 입고 다시 한 번 나가 봐? ^^ 오늘 예배 때 봉헌찬송으로 나온 성가 '그래도'. 정말 좋아 찾아봄. 2013. 11. 10.
주말, 티스토리 오류- 댓글 못달아요 ㅠ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블로그에 가서 댓글을 달거나 방명록에 글을 작성하려고 하면 저런 경고창이 떡하니 뜨는군요. 주말 내내 그렇습니다. 한 두 분이 아니라 전부 그런 것을 보면 개별적으로 차단된 것이 아니라 티스토리쪽에 어떤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쏘쿠베님께서도 같은 사정이시라고 친히 오셔서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로그아웃된 상태에서는 글 작성이 가능하다고 하시는군요. 엊그제는 트래픽부하로 제 블로그에 접근도 못하게 하더니, 티스토리 갑자기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주말, 주일이라 금방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답방을 하더라도 흔적을 남기고 올 수 없으니 참 답답하군요. 이런 사정이니, 모쪼록 갑자기 발 끊었다 오해마시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덧붙임 : 혹시 같은 증상을 겪고 계시나요? 페.. 2013. 11. 10.
Eco Therapy-숙명금속공예가회 2013 전시회 Eco Therapy-숙명금속공예가회 2013 전시회 영화 그래비티를 보고 오면서 인사동에 들렀다.이곳 저곳 둘러보다 숙명금속공예가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이즈 지하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다른 금속전시회와는 다르다는 것이 확 느껴졌다. 아기자기하다고 해야할까 대단히 섬세하고 서정적인 느낌이었다. 11/12(화)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관람하실 분들은 서둘러야 할 듯. 저장저장 2013. 11. 9.
SNS 피로증후군 SNS 피로증후군이라고 거창한 이름을 붙였지만, 실은 별 것 아니다. 그저 저녁 먹고 페이스북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내 타임라인에 무척 많다는 사실이 급작스럽게 느껴졌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웬일인지 그것이 오늘 따라 더 심하게 느껴졌고 상당히 거슬리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정리. 새로 생긴 '친구>아는 사람' 리스트는 구글 플러스 따라 한 것이라는 둥 말도 많지만, 이럴 때 요긴하다. 게다가 '뉴스피드에서 보기'를 해제하기까지 하면 완벽하다. 한참을 그러고 돌아다녔다. 그러다 문득, '이게 뭐하는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이미지] 원래 친구였던 사람을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한다거나 나중에 오프라인에서 만나 검증된 사람들은 나중에 갈등(일방적인 것이든 쌍방간의 것이든) 겪.. 2013. 11. 8.
빼빼로 대신 손수 꾸민 젓가락은 어때? 11월11일 월요일은 빼빼로 데이. 1자가 나란히 4개나 되는 것이 빼빼로 과자 모양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상술로 정해진 날. 하지만 선물이 뭔지 주고 받지 못하면 섭섭해 하는 그런 날. 뭔가 주고받지 않아 섭섭하다면 잘 먹고 건강하란 의미로 젓가락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젓가락 끝에 아크릴물감, 네임펜으로 그림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도 좋다. 물론 은이나 자개, 칠보 젓가락이면 좋겠지만, 내가 손수 만들었다는 의미가 크잖아. ^^ 국적불명의 이런 ~데이. 굳이 붙이자면 젓가락 데이가 낫지. ^^ 2013. 11. 8.
이쯤 되면 뉴스도 폭력이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뉴스'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있다. 소식을 전해주는 일을 한다. 이런 기능을 가진 미디어로 신문도 있고 라디오도 있다. 또 인터넷 뉴스도 있다. 라디오 뉴스와 티비 뉴스가 비슷한 점은 시시때때로 자기 좋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뉴스를 읊는다는 점이다. 보고 듣는 이의 선택과 기호는 중요하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일방적으로 뉴스를 쏟아낸다. 그런 점에서 신문과 인터넷 뉴스는 다른 특색을 지닌다. 정보를 받는 사람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여지가 있다. 소식 내용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내가 알고자 하는 내용을 원하는 시간에 알 수 있다. 티비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특성상 시청자에게 미치는 시각적, 심리적 영향이 다른 매체와는 사뭇 다르다. 서로 특종을 제공하려는 경쟁은 보다 자극적인 장면을 .. 2013. 11. 6.
11월의 선유도공원 가을볕도 좋고 내일부터는 쌀쌀해진다는 말에 오늘도 산보하기로 결정. 선유도 공원으로 향했다. 원래 이곳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정수장 시설이 있던 곳으로,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버스는 603, 760, 5714, 7612번이 있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700미터정도 걸으면 된다. >>선유도한강공원 교통정보/그림지도 http://m.hangang.seoul.go.kr/main/sub/park04_04.html 선유도공원 입구. 아침 일찍 서두른 덕에 9시 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선유도 공원안으로는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를 타고 들어갈 수 없다. 또 흡연도 금지.. 2013. 11. 5.